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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Garden] ‘정원이 아름다운 마을’을 꿈꾸며
[315호] 2014년 08월 27일 (수) 13:14:16 정대헌 편집장 jdh5989@latimes.kr

[월간가드닝=2014년 9월호] 곧 가을이 시작되면 전국 여러 곳에서 정원 작품 경진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9월12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순천시에서 열리는 ‘제1회 전국한평정원 페스티벌’과 9월20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리는 ‘제2회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이 그것이지요. 그리고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안성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뜻밖에도 행사 자체가 연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까움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언제였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가든 페스티벌이 열렸던 적이…. 호시절을 맞아 가든 디자이너들은 세 개의 공모전 중에서 어느 곳에 출품해야 할지 저울질 하는 행복한 고민을 했다고도 합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경진대회가 열리는 각각의 장소들이 ‘리모델링’의 개념을 지닌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 해당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공모전을 연다는 점입니다. 순천시에는 70여명, 인천 서구에서는 4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더 이상 가드닝이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문호가 열리게 되는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 피는 봄·가을이 되면 이보다 많은 도시와 지역에서 크고 작은 정원축제가 열리게 되고 그만큼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의 정원작품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쇼가든 영역이 활성화되면 일상 가드닝 문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가끔씩 길을 가다가 “저 집 정원이 참 예쁘네” 발걸음 잡는 때가 있습니다. 어쩌다 그 옆집 정원도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기도 하지만 대부분 아름다운 정원들은 점(點)적인 요소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중에서 아름다운 정원들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고 있는 남해원예예술촌은 단연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한번 꿈꿔봅니다. 골목마다 예쁜 화분이 놓여있고 마당이나 베란다에 예쁜 화단이 꾸며져 있으며, 상점마다 꽃핀 화분이 주렁주렁 메달린 그래서 ‘정원이 아름다운 마을’이 탄생해 주기를 꿈꿔봅니다. 가드닝을 중심으로 한 마을만들기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투자비용은 크지 않으면서도 주민 만족도는 높고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마을로 선(線)이 되고 면(面)이 될 수 있다면 관광상품으로도 확대가 가능할 것입니다.

월간가드닝을 발행하고 있는 (주)한국조경신문에서는 점점 확대되는 시민들의 가드닝교육 및 정원작품 전시회 확대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 ‘가드닝+마을만들기’ 일본투어를 기획하였습니다. 가드닝월드컵 대회장인 하우스텐보스도 둘러보고 나가사키 일대 선진 사례지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 행사에는 김현정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장과 마치즈쿠리 전문가인 오민근 창연 대표가 동행하면서 해설과 함께 길잡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정원이 아름다운 마을을 향해 함께 가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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