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옥터로 45번길(시흥시 정왕동 2019번지)이 푸르른 마을 정원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과 시흥시가 지난 8월 28일 오이도 문화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몇 차에 걸친 회의, 선정 심의위원회, 의견 수렴 등 심혈을 기울여 31개 시·군 중 시흥시 옥터로 45번길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인 시흥시 옥터로 45번길은 오이도 격자형 해양주택단지로 바닷가를 매꾼 매립지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공원은 물론 나무 한그루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 이 지역 주민들이 ‘오이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오사랑)’의 모임을 구성, 꽃나무 가꾸기, 내 집앞 화분만들기, 골목청소 등 적극적인 지역봉사활동이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선정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은 건물 모퉁이, 낡은 담벼락, 전봇대, 시멘트 계단 등엔 아트페인팅을 적용하게 되며 꽃화분, 벽돌정원, 주머니공원 등 녹지공간 확대로 친숙하고 살기좋은 동네 이미지를 부여토록 해 오는 10월까지 추진하게 된다.

경기농림진흥재단 김정한 대표이사는 “환경과 조경을 통해 지역을 리모델링해서 살기좋은 마을로 환경을 바꾸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지역의 가치변화와 녹색공동체 문화확산을 위해 주민협의체와 협의해 보다 성공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시흥시의 오이도 유적 종합 정비 및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오이도 해양단지 전체가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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