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중․일 고정원(古庭園)의 원형 연구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포스코 P&S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

‘궁궐정원, 권위와 아름다움의 시공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일 삼국 궁권정원의 역사적 배경과 자연환경, 문화로 표현된 모습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번 심포지엄 1부에서는 한국 조경전문가들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손용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문가 콜로키움은 ▲한국 궁궐정원과 창덕궁 후원(안승홍 한경대 교수) ▲일본 황실정원과 계리궁(염성진 넥서스환경디자인연수원 소장) ▲중국 황가원림과 이화원(윤성웅 서호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이후 토론회는 김학범 한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용수 경북대 명예교수, 최기수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이창환 상지영서대 교수,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계속해서 2부로 진행되는 국제심포지엄에는 ▲조선시대 궁궐정원의 원형(안계복 한국전통조경학회장) ▲명청시대의 황가원림, 원림문화의 집대성(쉬쯔위엔 북경신도시계획설계연구원 연구원) ▲에도시대 어소, 이궁의 정원(후지이 에이지로 치바대 교수) ▲조선시대 궁궐정원 복원정비의 어제와 오늘(조운연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 등이 주제발표를 실시한다.

이어진 토론회는 김학범 교수를 좌장으로 최기수 명예교수, 김용수 명예교수, 류제헌 한국교원대 교수, 이창환 교수, 나명하 과장, 배병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이광표 동아일보 정책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중・일의 정원문화 연구에 있어, 각국의 한계를 넘어서 동북아시아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학술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각국의 고정원을 정비하여 세계적인 유산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한・중・일 삼국의 궁궐 정원 이외에도 민가 정원 등 정원의 유형별로 연차별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삼국 정원문화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여 동북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국제심포지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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