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 앞두고 조상의 묘를 돌보기 위해 찾아가는 사람들로 매 주말마다 고속도로는 북새통을 이룬다. 그런데 사정상 고향을 찾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조상의 묘를 돌보기가 어렵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최근 훼손된 묘지의 복구와 벌초 등을 대행해 주는 산림조합 묘지관리대행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각 시·군 산림조합에 묘지관리 대행서비스에 대한 문의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조합의 묘지관리 대행서비스는 지난 1992년 시작한 이래 전국 회원조합을 통해 묘지관리를 대신해 주고 있으며, 벌초 뿐만 아니라 봉분보수, 묘역주변 나무 및 잔디심기, 훼손된 묘지 복구 등 묘지관리 전반에 걸쳐 이뤄지며, 개인묘소 뿐 아니라 문중의 선산, 종교단체의 집단묘지까지 관리해준다.

묘지관리 작업내용은 작업 전·후 사진을 찍어 계약자에게 보내주므로 현장에서 확인을 하지 않아도 묘지관리나 보수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밖에 묘지가 있는 산의 나무심기 및 숲 가꾸기도 대행해 준다.

묘지관리대행 신청은 묘지가 있는 시·군산림조합에 전화·편지·방문 등 방법으로 문의한 뒤 본인 또는 대리인이 관리할 묘지에 조합직원과 동행해 확인한 다음 벌초, 잔디보수, 나무심기 등 관리계획을 협의해 계약을 하면 된다.

묘지관리 벌초 대행비용은 묘지위치, 묘역면적, 작업내용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해당 산림조합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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