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7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원희룡 도지사, 우근민 전 도지사 등 각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7대자연경관 백서 발간 기념회’를 가졌다.

원희룡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림픽, 월드컵 등의 역사를 보면 탄생의 역사들이 모두 있다”며 “당시 선정과정을 두고 많은 지적이 있었지만, 문제점들 모두는 역사 속에 안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7대 자연경관은 도정이 바뀌면서 끊어질 수 있는 사업을 전임 도정에서 다음 도정으로 이어 간 대표적인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정은 영원히 이어져야 하는 것이고, 좋은 것은 임기를 이어가며 이뤄져야 한다”고 원 도정의 방향을 밝혔다. 원 지사는 “백서는 인수인계를 잘 받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전임 도정에서 잘 만들어 물려준 브랜드 가치를 잘 살리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운찬, 부만근 위원장은 이날 기념회에서 발간사를 통해 “오랜 산고 끝에 드디어 백서가 발간됐지만 기쁨 보다 염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얻게 된 국제인지도와 관광효과 등을 확장시키기 위한 고품격 관광지 육성, 선정지역 간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근민 전 지사도 축사를 통해 “세계7대자연경관에 도전하면서 제주가 온 세계 25억 여명에게 알려졌다. 정부 차원에서도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의 브랜드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브랜드로 활용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7대자연경관 백서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정운찬)와 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부만근)가 위원회 업무 종료 후 백서를 통해 공과(功過)를 낱낱히 밝히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것으로, 총 583쪽 분량으로 제작됐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전후의 전 과정이 상세히 수록된 이번 백서에는 제주도의 도전 과정을 비롯, 논란과 대응, 경쟁지와의 열전, 선정지역 소개, 선정 효과 등과 함께 범국민추진위와 범도민추진위의 활동사항도 실었다.
또 제주도 내 언론사를 포함한 주요 내·외신의 보도기사 등도 부록과 이모저모 형태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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