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중 공원분야 ‘최다’

‘2015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공원관련 사업이 56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참여예산한마당’을 개최하고, 참여예산위원 및 시민투표단 투표를 통해 352개 사업에 500억 원의 2015년 참여예산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 중 공원분야가 56개 사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금액면에서는 건설분야가 약 94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표에 앞서 지난달 25~2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참여예산 한마당’에서는 8개 분야에서 560개의 사업제안이 전시됐다.

사업 선정은 부스에 설치된 560개의 사업제안을 살펴 본 후 시 참여예산위원과 시민투표단의 투표에 의해 다득표 순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투표에는 참여예산위원 223명과 시민투표단 1533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2015 참여예산사업’은 사업 수가 전년도에 견줘 129개(63%)가 늘어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시민밀착형 소규모 사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부각됐다.

선정된 352개 사업의 평균사업비는 1억4200만 원으로, 지난해 2억2600만 원보다 8400만 원이 낮아졌으며, 사업수는 지난해 223개 보다 129개 많은 352개 사업이 선정됐다.

사업분야별로 살펴보면, 8개 분야 중 공원분야가 56개 사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건설분야는 53건에 94억 원으로 사업비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사업비가 증가한 환경 분야(32건 86억 원)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득표율(53.4%)을 보인 사업은 동작구에서 제안한 ‘고압 감전사고 위험없는 안전한 보행로 조성’ 사업이다. 이는 동작구민회관 건물의 고압수변전 설비가 건물 외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통행인들의 감전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 사업으로 사업비는 1억 원 이다. 이어 ▲장애인도 야외 운동시설이 필요해요!(제안자 영등포구) ▲넓은 차도만 있는 학교길, 우리는 어디로 걸어다녀요?(제안자 최영철) ▲어린이공원 화장실, 안전하고 쾌적하게(제안자 중구) 사업이 차지해, 공원 분야에서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김태현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은 “2015 참여예산은 ‘사업제안자 사업설명 청취, 및 현장확인’ 등을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한 번 더 꼼꼼히 점검해 시민들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이 선정돼 주민참여예산의 본래 취지에 맞게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는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5 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352개 500억 원은 2015년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시켜 오는 11월 중 시의회에 제출되며, 심의 의결 후 2015년도에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