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물이’, ‘들이’, ‘하늘이’가 ‘제 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홍보대사가 됐다.
환경부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 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홍보대사로 스타생물 4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생물은 포유류 반달가슴곰과 수달, 육상식물 미선나무, 곤충 왕오색나비 등이다.
이들 스타생물 4종은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의 개최 의미를 국민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스타생물 4종을 다양한 홍보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페이스북에서 스타생물 이름 짓기 행사를 공모하여 반달가슴곰은 산이, 수달은 물이, 미선나무는 들이, 왕오색나비는 하늘이로 각각 선정했다.
스타생물의 이름은 각 생물이 사는 곳을 뜻하며, 이들의 생물서식지를 합하면 지구 서식지가 형성된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환경부는 이들 스타생물을 활용한 홍보활동의 시작으로 각 생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캐릭터 이미지도 만들었다.

반달가슴곰(Ursus thibetanus)은 식육목 곰과의 포유류이며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법적보호를 받고 있다. 앞가슴에 반달모양의 V자형의 흰무늬가 있으며 식물성 먹이를 선호한다. 과일과 도토리를 특히 좋아한다.

수달(Lutra lutra)은 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류이며 반달가슴곰과 같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법적보호를 받고 있다. 유선형의 몸으로 수중생활에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다. 수달은 수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수생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종이다.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고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한자 ‘미선(尾扇)’에서 유래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미선나무의 자생지는 충청도, 전라도 일부 지역이다.

왕오색나비(Sasakia charonda)는 네발나비과의 곤충으로 우리나라 중남부,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극동아시아 특산종이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까지 나타난다. 네발나비과 나비 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 날개의 윗면이 햇빛에 반사되면 남색과 보라색이 서로 어울려 오색의 광택으로 빛난다.

▲ 좌측부터 지리산의 대장 ‘산이’, 강가의 귀염둥이 군기반장 ‘물이’, 대한민국에만 피어나는 ‘들이’, 이쁜 점무늬를 자랑하는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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