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도 무색케 할 예비조경가들의 뜨거운 열정이 발산되는 곳, 12일간의 신나는 조경캠프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개막됐다.
 

▲ 캠프 조직위원장인 이유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환영사

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가 매년 열고 있는 ‘21회 조경디자인캠프’가 지난 14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약 2주간의 교육에 들어갔다.
서울대 정욱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입학식에서는 김한배 한국조경학회 회장의 인사말, 캠프 조직위원장인 이유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환영사 및 서울대 조경진·성종상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유미 캠프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환경대학원의 모든 인프라를 제공해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 행사는 약간 달라진 것이 있다. 우선 ‘여름조경디자인캠프’에서 ‘조경디자인캠프’로 이름이 변경됐다. 그리고 각 스튜디오별로 다른 주제를 선정하던 방식에서 모든 스튜디오를 관통하는 큰 주제가 주어진 것이다.
이번 디자인 캠프의 큰 주제는 ‘서울성곽,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최근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서울성곽도 꾸준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매우 시의성 있는 주제다.

학생들은 15명씩 3개의 스튜디오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다.

▲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의 특강


스튜디오A는 손용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윤희연 하버드대 박사가 튜터를 맡으며, ‘장소해석과 풍경창조’를 주제로 한양도성 장충체육관~광희문 구간을 잇는 도시 오픈 스페이스 계획․설계를 진행한다.
스튜디오B는 민병욱 계명대 교수와 김형진 캔자스주립대 교수가 ‘모뉴먼트(monument)와 일상성(everydayness)’을 주제로 서울 성곽길 백악산 구간 중 숙정문과 혜화문 사이를 대상지로 하며, 스튜디오C는 서울시립대 김영민 교수와 최혜영 West 8 팀장이 ‘강령술’을 주제로 남대문~돈의문 구간을 대상지로 한다.

교육기간에는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첫 날 특강을 시작으로 송인호 서울시립대 교수, 한광야 동국대 교수, 박소현 서울대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며, 7월 25일 결과 발표 및 졸업식을 갖고 캠프의 막을 내린다.

 

 

▲ 지난 7월 14일 제21회 조경디자인캠프 입학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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