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만난 도시의 공간들이 마치 내 집 정원과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고 가족이나 연인 때로는 혼자서도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장인의 정신과 같은 완벽한 시공과 내 집 정원을 관리하는 것 같은 섬세함이 도시 속에 담겨져있었고,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식도 너무나 착하게 느껴졌다”

‘공원에서 정원을 보다’를 함께 만든 지은이들은 책의 서문에서 제목을 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2013년 11박 12일 일정으로 자동차를 이용해 슈투트가르트, 콘스탄츠, 뮌헨, 포츠담, 베를린 등 남북방향으로 도시를 이동하면서 공원문화를 여행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직접 찍은 사진을 함께 실음으로써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지은이들은 공원녹지와 문화는 물론 관광적인 측면에서의 활용이나 도시를 계획하고, 조성하는 과정들을 직접 체험해 자신들의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도시 속에서의 가든쇼와 공원녹지의 역할과 도시의 재생이나 재개발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공원녹지를 만들며, 시민들이 이를 어떻게 이용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내용을 담았다.

책은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콘스탄츠 ▲뮌헨 ▲티쉔로이트 ▲포츠담 ▲베를린 ▲슈베린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쾰른 ▲코블렌츠 ▲독일여행 뒷얘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가운데 함부르크의 국제정원박람회(IGA)를 통해 공원문화에 대한 동향이나 미래상을 엿볼 수 있었다고 지은이들은 전한다.

독일여행 뒷얘기에서는 유럽 너보담나무, 유럽 피나무, 아까시나무, 유럽서어나무 등 여행에서 마주친 나무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지은이 소개>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백재봉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윤인규 기단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윤종면 ㈜삼인조경 대표이사, 조재우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최송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 공원에서 정원을 보다 / 김동필, 백재봉, 윤인규, 윤종면, 조재우, 최송현 지음 / 세종출판사 펴냄 / 2014년 4월 29일 출간 / 232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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