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콤비네이션즈] 다년생 식물들이 어울어진 숙근정원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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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콤비네이션즈] 다년생 식물들이 어울어진 숙근정원
볼륨감 있는 정원 연출
[0호] 2014년 06월 11일 (수) 21:18:04 이병철 mylatimes@latimes.kr

[월간가드닝=2014년 6월호] 화려한 봄을 뒤로 하고 맞이하는 6월의 정원은 해마다 어김없이 볼륨감 있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혼신의 힘을 다한 화려한 꽃을 올리고 항상 기대 이상의 제 몫을 다하는 다년생 숙근 초화들이 진가를 발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숙근정원은 평면적인 초화화단보다 입체감이 크며 개화기도 각기 달라서 고려해야 할 점이 참 많다. 다양한 숙근들의 키와 질감 그리고 개화시기와 칼라를 세심하게 고려해서 각 식물들이 특성들이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공간배치 역시 가장 중요하다.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듯 반복되는 기쁨을 만끽하는 숙근 정원은 식재 식물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정원의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 정원의 지속성과 관리의 효율성 면에서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정원의 테마이고,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숙근샐비어(Salvia  nemorosa)

   
▲ 숙근샐비어(Salvia nemorosa)


6월을 장식하는 숙근초화들은 붓꽃류, 숙근샐비어, 이질풀류등 보라색꽃들이 많다. 보라색은 빨강과 파랑의 혼합색으로 만들어진 색이다.
가장 따뜻하고 파동이 긴 빨강색과 차갑고 파동이 가장 짧은 파랑색이 짝을 이루어 빚어진 태동부터가 신비한 색깔이다.
숙근샐비어(Salvia  nemorosa ‘Ostfriesland’)의 진한보라색과 대비되는 주홍빛의 털동자꽃(Lychnis fulgens Fisch)의 강한 매치에 중재하듯 하얀색의 샤스타데이지(Chrysanthemum burbankii)를 넣었다. 그리고 배경에는 분홍보라의 이질풀류(Geranium psilostemon)를 적절히 식재하여 자연스럽게 화단을 확장 시키고 있다.

 

   
▲ 알리움(Allium giganteum)

꽃대가 길고 키가 큰 알리움(Allium giganteum)을 키가 낮고 꽃이 더 큰 알리움(Allium karataviense)을 식재하여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움을 연출하며 크레도톱풀(Achillea millefolium 'Credo‘)의 아이보리색과 흰빛을 머금은 산토리나(Santolina Chamaecyparissus)가 부드럽게 받쳐주며 숙근샐비어(Salvia nemorosa ‘Caradonna’)로 시선을 이끈다.

 

같은 듯 다른 식물의 조화

   
▲ 숙근샐비어(Salvia nemorosa 'Ostfriesland' )의 진하고 어두운 톤의 칼라 느낌과 대조적으로 작게 갈라진 흰색 톤의 부드럽고 밝은 잎을 가지고 있는 은쑥(Artemisia ludoviciana ‘Valerie Finnis’)과의 조화는 밤과 낮 처럼 분명하고 강한 대비 효과를 가져다 준다.
   
▲ 색이 더 진한 다른 품종의 숙근샐비어(Salvia nemorosa ‘Caradonna’)와 작지만 보라색 꽃을 피우며 부드러운 질감의 램즈이어(Stachys byzantina ‘Labiatae’)의 결합은 강한 강조와 신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병철(아침고요수목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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