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에서 6월 2일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한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자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다.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진 단오는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다양한 풍속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점차 잊혀가는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며 수목원에서 함께 즐기며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계획한 것이다.

행사는 단오선 만들기, 엽서 쓰기, 창포향기체험, 민속놀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단오선은 조선시대 단오날 임금이 재상과 시종들에게 하사한 부채로, 단오선 만들기 체험을 통해 귀한 사람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부채를 선물했던 옛 풍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창포향기체험에서는 실제 창포를 잘라서 향기를 맡아보고 헷갈리기 쉬운 창포와 꽃창포를 직접 비교해 볼 예정이다.

단오 행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목원 내 게스트 하우스인 다정큼나무집(초가집)을 개방해 진행한다. 단오선 만들기와 엽서 쓰기는 유료로 진행되며 모든 입장객들은 단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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