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철책 주변에 설치한 산불소화전의 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강원도 고성지역 비무장지대 남측 철책과 초소 주변에 산불진화를 위한 소화전을 설치했다. DMZ 산불진화용으로 설치된 소화전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5개다. 산림청은 소화전 설치 후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측으로 확산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북측 비무장지대에선 경작지 확보, 군사 사계청소 등의 원인으로 해마다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 주변은 비행통제구역으로 헬기진화가 어렵고 강풍이 잦아 대형 산불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민간인 통제구역 내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출입국사무소 등은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어 남하한 산불이 확산될 경우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이번 산림청의 산불소화전 설치 사업으로 산불발생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13여 ㎞에 달하는 고성지역 남측 철책과 군사시설을 에서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지난 4월 25일 산불 지상진화 시 필수용품인 방연마스크를 군부대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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