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10월말까지 시행되는 상당산성 옛길 조성 사업을 새달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상당산성과 명암유원지를 잇는 산성옛도로가 대체도로 건설로 효용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보행자 전용 산책로 및 생태학습장 공간을 조성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총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을 통해 명암약수터부터 상당산성 입구까지 2.5km의 구간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청주박물관과 청주동물원을 연계한 보행자 중심의 생태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도로에는 생태연못, 조형물, 목교, 전망정자 등을 설치해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과 자연경관을 연계한 휴식 녹색공간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사업구간인 옛 도로는 공사가 진행되는 10월말까지 폐쇄되고 시민들은 새로 개통된 산성로(터널)을 이용해야 한다.

시 산림담당관은 “상당산성 옛길은 우리 일상 생활공간 속에 있어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성이 매우 뛰어난 곳으로 이 길이 조성된다면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10년 ‘살고싶은 청주만들기 주민컨테스트’에서 시행한 상당산성 옛길 야생화 산책로 조성사업에서부터 시작해 작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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