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숲 나비정원


봄철에 끝검은왕나비, 산제비나비등 7종 3000여마리의 나비를 볼 수 있는 서울 내 유일한 나비생태공간인 서울숲 나비정원이 22일 개장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배 면적으로 넓힌 서울숲 나비정원을 22일 조기 개장해 10월 31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나비정원은 나비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까지 필요한 먹이식물인 황벽나무, 산초나무, 케일, 종지나물 등과 성충의 흡밀식물인 유채꽃, 난타나, 참나리 등 17종 1908그루,  9020포기를 심어 나비의 한살이 일생이 이뤄지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나비정원에서는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를 비롯해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끝검은왕나비,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을 볼 수 있으며, 봄철에는 산제비나비 등 7종 3000여마리의 나비를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끝검은왕나비와 남방노랑나비는 지난해 곤충 전문 비정규직 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인력을 보충해 사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여름에서 겨울에 걸치는 기간 동안 사육, 증식한 성과다.

그뿐만 아니라 먹이식물을 갉아먹는 나비 애벌레와 나비 번데기 탈피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생태보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일정기간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개장 후 10월까지는 그물망으로 설치된 나비정원에서,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그밖에도 오는 26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0가족이 참여하는 나비날리기 행사도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숲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seoulforest)에서 신청하면 되고, 문의는 서울숲공원 관리사무소(02-460-2901,5)로 하면 된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예년에 비해 연일 따뜻한 기온으로 서울숲 나비정원을 조기 개장해 공원이용 시민들이 서울숲에서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숲 나비정원은 울산대공원 나비식물원, 남해 나비생태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나비생태공간으로 서울에서는 유일하다.

 

 

▲ 서울시 지정보호종 산제비나비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