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는 ‘2014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29일 가천대 글러벌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학회장 선거에서는 김성균 후보가 장병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차기학회장에 당선됐다. 수석부회장은 김남춘 단국대 교수, 감사는 김창환 전북대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 김한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계의 숙원 사업인 조경산업진흥법을 4월국회에 중점법안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며, 대표 발의한 이노근 의원이 주최하는 ‘조경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세미나’도 24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조경산업진흥법 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에는 조경발전의 씽크탱크를 구축하기 위해 정원에 대한 정통성 있는 이론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정원학연구센터’와 조경제도의 체계적인 발전 위한 ‘조경정책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4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정원학연구센터 및 조경정책연구센터 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인준했다. 특히 올 10월에 예정된 임시총회는 대구대(경산)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우수논문상, 우수저술상, 우수졸업생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수논문상은 ▲인간 열환경 지수를 이용한 생기후지도 작성 및 도시・조경계획 및 디자인에 의 적용방안(박수국 제주대) ▲치유경관의 개념을 적용한 병원 옥외공간 조경설계:창원 경상대학교 병원을 사례로(민병욱 계명대) ▲영양 서석지원의 경관요소를 통한 외원 규모 추정 및 프랙탈 구조(길승호・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 3편이 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 건축의 바깥(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과 조경재료학(이상석 서울시립대) 이 수상했다.
총회에 이어 ‘새로운 도시정책의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의 특별강연을 진행됐다.
이재준 부시장은 “소수 행정가와 전문가가 행정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가가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계획을 작성했으며, 마을 계획 구상 및 500인 원탁토론 개최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준 부시장은 “아무리 문서상으로 녹지와 인프라의 중요성을 이야기해도 대중이 원하지 않으면 정책에 반영하기 힘들다”며 조경이 대중 속으로 들어갈 것을 주문했으며, 12년 동안 시에서 진행해온 마을만들기에 대해서는 “지금은 행정주도이나 내년 이후로는 주민주도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기술 및 교수연구 발표에는 ▲건설기술과 조경 : 삼성물산 수행프로젝트를 중심으로(정엽 삼성물산㈜ 빌딩사업부 조경ENG파트 대리) ▲공동주택 주요 하자 사례 및 하자 저감 방안 연구(최현길 ㈜현대건설 건축토목조경 과장)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김현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교수) ▲도시공원 확충을 위한 생활공원정비 5개년 계획 수립 연구(안승홍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 등이 소개됐다.
특히 김현 교수는 지역자원과 경제에 기여하고 관광객에게는 환경교육의 장이되는 생태관광 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안승홍 교수는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공원조성사업’의 추진 계획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계획・경관 ▲설계・역사・이론 ▲환경・녹지 ▲식물 ・생태・복원 등 4개 분과에서 38개 논문이 발표됐으며, 7개 작품 및 논문은 판넬로 전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