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를 걷고 있는 청우개발(대표 이재홍)의 회생계획안이 지난 17일 인가를 받았다.

청우개발의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85.74%와 회생채권자 73.06%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계획안에는 회생담보 채권은 올해까지 100% 현금으로 변제하고, 회생채권은 70%는 탕감하고, 30%만 현금으로 10년 동안 변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청우개발의 채권액은 대략 회생담보 채권 40억 원 , 회생채권 180억 원 등 총 220여 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계획안에 적용하게 되면, 회생채권 약 180억원 중 126억 원은 탕감되고, 54억 원만 10년 동안 변제하게 된다. 

구체적인 변제계획은 총 현금 변재금액 54억원 중 30%는 1차년도(올해)에 변제하고, 19%는 2차년도까지 변제하도록 했다. 그리고 6차년도부터 7차년도까지 10%를 매년 균등 분할해 변제하고, 8차년도부터 9차년도까지 20%를 변제하며, 나머지 21%는 10차년도(2023년)에 변제하도록 했다.

아울러 조세채무는 100%를 현금으로 1차년도부터 3차년도까지 균등분할로 변제토록 했다.

청우개발은 지난 2013년 8월 29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접수 한 후 9월 2일 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9월 26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면서, 채권신고서 제출, 재산 조사 등과 함께 구조조정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채권단 의결을 거쳐 지난 17일 인가를 받았다.

한편, 조경시설물업체로 6년간 1위를 기록했던 청우개발은 2013년 8월 중순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해 이재홍 대표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금융계좌에 대한 압류신청이 진행된 직후인 8월 29일 회생절차개시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점에 기업회생 신청 후 기업회생절차를 걷고 있는 청우개발, 청하도시개발(주)(대표 김태석), (주)동의종합조경(대표 박진흠, 백승오) 중 청우개발이 가장 먼저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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