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제15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회장 신경준)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제15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신경준 회장은 개회사에서 “가을철 큰 행사 중 하나인 ‘자연환경대상’은 해가 거듭될수록 자연복원에 대해 관심이 높아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설계분야 공모를 신설하고, 참여 대상을 대학생으로 넓힘으로써 수준을 격상시키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보지 ‘자연누리’는 최근 환경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기획기사를 다루고 있어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한마음 등반대회’가 환경조경 협의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우신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을 통해 국토 자연환경보전산업과 관련 기술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생태복지 실현을 위한 자연마당사업과 생태놀이터, 생태휴식공간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생태복원사업 활성화·발전 기틀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광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재임 동안 협회, 학회에서 염원하는 사업들이 정책적으로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생태복원 분야 숙원사업으로서 생태복원업종 신설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풍력도 살리면서 생태계도 같이 보존해야 하며 자연마당사업, 생태 놀이터 사업 등을 앞으로 확대해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남광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정기총회는 ▲2013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2014년 협회 임원진 편성 보고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안) ▲정관 변경의 건 등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새로운 주요 사업 내용으로 선진외국견학을 계획 중이다.

정관 변경은 서울특별시에 협회 사무소를 두는 것에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내용이다.

이날 마련된 특별강연 1부는 ‘2013 인천·익산 자연마당 사업설명회’로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과 ㈜송림에코원이 진행했다.

홍진표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본부장은 인천 자연마당에 대해 사업개요, 현황 분석 및 진단, 기본구상, 계획 및 설계, 현명한 이용방안 등을 설명했는데 조성 목표는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 ▲활력 있는 생태균형 공간 ▲생태복지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질적 향상, 동적 평형 유지 ▲현명하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이용 전략 등의 전략을 구성했으며 목표종은 현지 서식, 법정 보호 종 및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큰기러기, 오색딱따구리, 대모잠자리, 물장군, 금개구리, 맹꽁이 등 6가지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김승민 ㈜송림에코원 이사는 익산 자연마당에 대해 설명했으며, 직접 대상지 식생을 조사한 결과 누리장 나무군락과 탱자나무 군락지가 매우 잘 발달돼 있다고 했다.

식생 복원 계획으로는 기존 36.6%의 산림지를 70.5%까지 증가시킬 계획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공간을 복원한다고 말했다.

김승민 이사는 많은 수행 조사에 대해 “복원에는 답이 없다. 토양이, 지역이 원하는 복원이 무엇인지, 말이 없는 생물이 원하는 복원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조사,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사를 수행한다”며 “조사가 잘 돼야 좋은 복원안이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부 강연은 ▲URBIO(도시생물다양성과 설계)의 활동과 평창COP12에서의 역할-김남춘 단국대 교수 ▲최근 일본생태공학분야의 주요 화제 소재-송영근 서울대 교수 ▲도시지역 생태계 건전성 확보를 위한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기술 개발-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한경대·한양대 겸임교수) 등으로 마련됐다.

김남춘 교수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릴 ‘생물 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의제는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및 목표 이행 중간점검 및 최종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 이행체계 구축 ▲2015년 이후 유엔개발 의제 설정 협상에서 생물다양성 관련 목표 반영 등이다.

올해 인천 송도에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URBIO2014 한국총회’는 ‘도시와 물; 보전과 복원과 생물 다양성’이 주요 테마이며 ▲물과 녹지의 인프라스트락쳐 ▲도시습지의 복원 ▲도시의 복원력 ▲도시생물다양성을 위한 법과 정책 ▲도시생물다양성을 위한 참여와 협력 등 발표 주제별 의제들로 진행된다.

참석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URBIO2014 한국총회 누리집(www.urbio2014.kr)을 통해 일정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송영근 서울대 박사는 환경을 파괴하고 착취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이 저하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 “건전한 숲으로서의 모습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간벌, 채취 등 계속 이용해줘야 한다”는 일본 사토야마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쓰나미 방지용 거대 방조제가 건설됐는데, 이는 연안 생태계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크리트로 덮는 방식이며, 식재를 통해 숲으로서의 방조제를 만들자는 일본 내 목소리가 있음을 알렸다.

조동길 원장은 도시지역에서의 생물성 보존에 대해 “서식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교란 심화로 외래종 침입 등으로 가짓수는 높아졌으나 바람직하지 않은 생물 다양성”이라며 이를 바람직하게 만들어나갈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진행할 때 도시 지역에서 도입 가능한 분류군 검토를 통해 행동반경이 다른 생물종에 비해 좁은 양서·파충류를 설정하고, 맹꽁이와 남생이를 목표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현황에 대해서는 서울숲 생태숲 습지에 남생이 방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 적극 모니터링 기법을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

 

 

 

 

▲ 개회사를 맡은 신경준 회장

 

 

 

 

▲ 이우신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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