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을 심고 있는 선사초등학교 나무돌보미들

 서울 강동구에서 가로수 및 가로수 아래 수목을 주민들이 입양해 관리하는 ‘나무돌보미(Adopt-a-Tree)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거리에서 지나치는 가로수들을 ‘내 나무’로 입양해서 쓰레기 줍기, 잡초 뽑기, 가로수에 걸린 노끈 제거, 가뭄 때 물주기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관리 손길이 부족한 가로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발적인 봉사로 공공시설물을 아끼는 마음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

나무돌보미는 개인, 기업, 단체, 학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돌보고 싶은 나무를 선택해 구청 푸른도시과로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개인의 경우 서울의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에서 온라인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구는, 지난 2012년 나무돌보미 사업을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범실시해 현재 4만7546그루의 가로수와 가로수 아래 수목을 관리 중이다. 암사동 선사초등학교가 시범 입양한 것을 시작으로 한영외고, 배재고, 한국씨티은행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와 개인 209명이 활동 중이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수목은 ▲이팝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이다.

구 관계자는 “나무돌보미는 관리 손길이 부족한 공공시설물의 관리방안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며 “내가 돌보는 나무들이 계절이 바뀌면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기쁨이 될 수 있으니 더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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