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만년 전에 날아온 편지-독도’조감도

첼시플라워쇼를 정복한 가든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이번에는 3D 프린트  ‘미니어쳐 가든쇼’에 도전한다.

이번 가든쇼는 영국왕립원예협회(RHS) 심사위윈장이 기획하고, 영국의 3D 그래픽 제작기업인 Hobs3D의 후원으로 3D 프린트 기술을 통해 미니어쳐를 제작하는 새로운 실험이다. 작품 규모는 20㎝×44㎝이다.

이번 가든쇼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웨덴 고덴버그, 싱가포르 가든페스티벌, 호주 시드니 가든쇼, 일본 도쿄, 미국 덴버, 인도 뉴델리 등 세계 주요도시를 순회하게 된다. 

‘미니어쳐 가든쇼’ 첫 번째 전시로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스트랜드 갤러리에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황 작가를 비롯해 첼시플라워쇼 등 다수의 금메달 수상자인 디자이너와 영국정원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브룩스 등 영국과 호주 디자이너 중심으로 구성된 초청작가 10명이 참가한다.

이번  ‘미니어쳐 가든쇼’에 황 작가는 독도의 가치와 주권을 알리기 위한 작품으로 ‘백만년 전에 날아온 편지-독도’를 선보인다.

‘백만년 전에 날아온 편지-독도’는 인간의 탐욕 앞에 아름다운 독도를 통해 기이한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이치, 그리고 삶의 의미를 유기적 형태인 파도의 잔상으로 은유하여 3D 프린트 기술력으로 연출한다.

특히 독도와 울릉도에만 서식하는 우리 고유종인 섬기린초, 섬초롱꽃을 비롯해 독도 자생종과 희귀종, 멸종위기 취약종을 작품 속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화법으로 생태주권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아울러 해국, 산쑥, 섬기린초 등 독도와 울릉도에만 사는 자생식물 3종의 엽록체유전체 지도가 미국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에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한편 주최 측은 “10월께 일본 토쿄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 시기에 맞춰 한국 전시도 열 수 있도록 한국기업이나 기관의 호응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백만년 전에 날아온 편지-독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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