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쉘터 개발 디자인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사용자의 편의도 고려하지 못한 채로 설치된 인천시 내 통합지주, 택시 승차대, 버스 정류장 노선표지판, 공사 가림막 등 시설물 디자인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에 대해 관계부서 공무원과 경찰 등 관련 기관 담당자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은 도심환경 미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통합지주(하나의 지주에 여러 시설물을 통합 설치) ▲택시 승차대 및 택시폴 ▲버스폴(버스정류장 노선표지판) ▲공사 가림막(공사현장 가설울타리) ▲맨홀덮개 등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전체 가로시설물에 적용될 디자인 모티브를 제안해 통일성을 부여하면서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색채계획을 적용했으며,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또한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된 디자인 중 통합지주는 신호등을 중심으로 교통표지판, 가로등 등을 통합하도록 설계해 난립한 지주 수량을 줄이고 보행환경도 개선하도록 했다.

택시 승차대는 세 가지 형태로 개발해 설치장소 도로 폭과 주변 상과와의 관계, 이용객 수 등에 따라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버스폴은 두 가지로 개발해 부착될 버스노선도 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가림막은 먼지·소음 등을 차단하고 공사주체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어 표준디자인 개발을 통해 공사장 위치 등에 따라 이미지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맨홀 덮개는 과도한 디자인과 색상 사용보다는 도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색채와 통일성을 중점으로 디자인됐다.

이처럼 시는 가로환경을 저해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시 전역에 걸쳐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조성할 수 있는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왔다.

시는 개발된 표준디자인은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매뉴얼을 제작해 시, 군·구 및 산하기관에 배포해 시설물 설치 때 우선 적용하도록 하며, 이와 함께 디자인 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빈 인천시 도시디자인추진단장은 “인천의 공공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표준디자인이 필요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선정·개발해 편리하고 조화로운 가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개발될 시설물의 선정은 여러 기관 및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가로판매대와 구두 수선대 표준디자인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1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 통합지주 개발 디자인

 


▲ 공사 가림막(일부) 개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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