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산림청 해외산림자원개발 지원 해외인턴 발대식'에서 신원섭(두번재줄 오른쪽에서 7번째) 산림청장을 비롯한 이창재 해외자원협력관, 녹색사업단 관계자, 국외인턴 지원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산림을 전공한 청년 33명이 미래의 국외산림전문가의 꿈을 안고 국외 산림자원개발 및 국제 산림협력사업 현장으로 인턴활동을 시작한다.

이번에 국외산림사업 현장으로 파견되는 인턴들은 산림청(청장 신원섭) 해외산림자원개발 지원 인턴제도를 통해 뽑힌 산림관련학과 전공 대졸자 및 재학생들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2월 5일 산림청에서 발대식을 마친 인턴들은 파견기업 등에서 약 한달 간 국내 사전훈련을 거치게 된다. 훈련을 마치고 4~8개월 간 7개 나라에서 국외조림 및 국제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5개 국내 기업 및 기관에 파견된다. 이들은 산림조사, 조림사업 현장관리, 국제 신림협력사업 지원업무 등의 다양한 국외산림자원개발 현장업무를 익히게 된다.

국가별 파견 기업 및 기관은 ▲인도네시아(대우인터내셔널, 경동, 무림페이퍼, 산림조합중앙회, 우림엔알, 코린도, 주인니대사관, 한인니산림센터, CIFOR, 녹색사업단), ▲미얀마(오토산업), ▲캄보디아(한화), ▲몽골(몽골그린벨트사업단), ▲솔로몬(이건산업), ▲피지(짐코), ▲파라과이(녹색사업단) 등이다.


인턴 참여자에게는 월 120만 원 급여와 현지 주거비, 항공료 등이 지원된다. 인턴활동 뒤에는 국외인턴의 경험을 살려 국외산림투자기업에 직원으로 채용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국외산림자원개발 인턴제도는 국외산림자원개발사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 시작됐다. 국제산림전문가를 꿈꾸는 미취업 산림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국외산림자원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인 사업실행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9개국 23개 기업 및 기관에 인턴 103명이 파견 됐다. 특히 올해는 파견인원의 확대, 졸업자 위주의 선발 및 운영관리 강화로 취업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창재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최근 목재펠릿 등 목재신재생에너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국외산림투자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을 담당할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산림청 인턴사업은 기업체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파견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국외조림을 시작한 이래 2013년 11월까지 동남아, 남미, 오스트리아 등지의 13개국에 30개 기업이 진출했다. 총 31만ha(서울시 면적의 약 5배)의 국외조림을 완료했다. 산림청은 2050년까지 100만ha 국외조림 실시를 통해 목재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목표로 국외산림자원개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외산림자원개발사업의 목적은 목재확보를 위한 산업조림에서 바이오에너지 원료 및 탄소배출권 확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국외 산림자원개발 전문가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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