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비롯한 9개 광역도의 조경관련 예산은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농촌, 자연, 지역문화 등과 접목한 생태문화관광 분야는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과 맞물려 공원유치 경쟁에 돌입하면서 DMZ관련 예산확보를 통해 다양한 사업 계획을 내놨다.

특히, 9개 광역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경기도의 공원녹지과는 지난해에 비해 31%(62억 원) 삭감된 137억 원으로 확정됐다.
5개 광역도에 설치된 산림녹지과 중 충청북도가 가장 높은 증가율인 18%를 기록하며 65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금액으로는 경상남도 산림녹지과가 1281억 원으로 가장 많다.

경기도는 DMZ관련 사업과 생태관광사업에 예산이 증가된 반면 공원녹지, 농촌마을 관련 사업을 삭감됐다. 또한,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격년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예산 3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강원도의 경우 DMZ관련 사업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101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특히 ‘인조잔디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은 6곳의 학교와 1곳의 운동장에 총 24억5000만 원을 투입한다.

문화관광 관련 사업에 비중이 두고 있는 경상북도는 문화관광자원개발 사업에 260억 원을 투입해 덕실생태문화공원조성, 옛철길레저파크조성, 대가야역사테마공원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3대문화권지역전략사업으로 512억 원을 들여 낙동강역사너울길, 솔누리느림보세상, 비봉산푸른문화길 등을 조성하게 된다.

내포신도시로 도청을 이전한 충청남도의 산림녹지과는 지난해 대비 8.65%(98억 원) 삭감된 1038억 원이 책정됐다. 충남도는 농촌테마가로공원과 수목장림조성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행복한 삶의 공원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녹색성장 및 생태관광 관련 사업, 농촌테마관련 사업이 확대된다. 특히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사업, 지리산권광역개발사업 등 생태관광 관련 사업이 집중 추진된다.

또한 전라북도는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56억 원), 섬진강 타운벨트 조성사업(13억 원)등을 추진하면서 옛도랑 복원사업과 정애정착농원 바이오순환림 조성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운곡습지 복원사업도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상남도는 생태관광 및 문화관광 관련 사업을 비중있게 추진하면서 거제 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하동호 생태체험공원 조성 등 문화관광 자원 개발에 171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통영 자연생태공원조성과 함안악양생태공원 조성 등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에 92억 원을 확보했으며, 우포늪 훼손지복원사업에 12억 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범섬해양공원조성사업, 크루즈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 등 해양관광테마공원 관련사업에 57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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