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자체적으로 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설울타리 디자인 표준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은 시가 외부 용역을 맡기지 않고 도시디자인과에서 직접 개발했으며 심미적 기능 위주의 그래픽을 넘어서 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시는 전했다.

가설울타리 디자인은 ▲가야의 뿌리 ▲가야의 흔적 ▲역사도시 김해의 현재라는 세 가지 큰 테마의 표준 디자인 60여 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김수로왕의 탄생설화와 결혼설화, 가야 역사 유물 등을 이미지 했으며 세 번째는 김해의 공공건축물과 지역특산물, 관광명소 등을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설명을 붙였다.

시는 디자인 표준안 자체 개발에 따라 건축주나 시공자면 누구나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가설울타리 디자인을 통해 역사도시 김해를 알리는 홍보 벽화로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2009년부터 가설울타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대형 공사장의 경우 가설울타리에 디자인 안을 적용해 가로환경은 개선되었으나, 항상 건축주의 디자인 용역비용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표준안을 제작함으로써 건축주의 디자인제작 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피의 공간인 공사장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흥미를 유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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