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관 수족관 앞의 어린이들


지난해 개원한 국내 최대 생태연구·전시 기관 국립생태원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생태원 측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일반인에 개방한 후 지난 21일까지 누적 탐방객 16만여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립생태원이 계획했던 2014년 목표 탐방객 30만 명 중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개방 후 첫 주말인 1월 4일부터 5일에는 총 3만3000여 명, 둘째 주말인 1월 11일부터 12일에는 총 3만7000여 명이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주말 하루 평균 1만 7500여 명이 방문한 셈이다.

생태원 측은 지방에 있어 관람객 부족을 우려했으나, 새로운 생태체험 공간을 기다려온 가족단위 탐방객의 관심을 비롯해 연말연시와 방학기간이라는 점, 올 2월까지 무료입장 실시 등이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국립생태원 측이 지난 1월 10일부터 11일 이틀간 방문객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 82%, 어른 88%가 국립생태원 방문에 만족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42.7%는 가장 인상적이거나 흥미로웠던 곳으로 에코리움 열대관을 꼽았으며 동식물에서는 펭귄이 58.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거주지별로는 생태원 인근인 전라북도가 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서울과 경기도 지역 거주자도 29.7%를 기록해 수도권에서도 국립생태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생태원 측은 전했다.

또한 조사대상 방문객 중 87%가 하루 일정으로 국립생태원을 방문했고, 33%는 방문 후 서천어시장 등 근교 관광지를 방문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만에 세계의 기후대별 생태계 동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넓고 깨끗한 시설과 체계적인 관람이 가능한 동선’ 등이 좋았던 점으로 꼽혔으며, 개선 사항으로는 ‘음식점, 쉼터, 커피숍 등 편의시설 부족’, ‘관람객을 위한 전시물의 안내판 부족’ 등이 꼽혔다.

국립생태원은 유료 입장이 개시되는 올 3월 전까지 부족한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에 대한 확충·보완 등 전시운영 안정화를 위한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은 “세계적인 생태연구, 전시기관으로 그리고 지역의 동반자로 거듭나게 될 국립생태원의 출발에 국민들의 많은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은 ‘단 하루 만에 세계의 기후대 체험’이 가능하며, 생태체험관 에코리움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약 100만㎡ 규모의 국내 최대 생태체험관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은 오후 4시 전까지 가능하며,  이번 설 연휴 기간 중인 1월 30일 과 31일은 휴원한다.

한편 ㈜한국조경신문(발행인 김부식)에서는 새로운 조경문화 창달과 소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조경인 뚜벅이 투어’ 2월 행사로 국립생태원 답사를 실시한다. 답사 날짜는 오는 2월 8일이며, 참가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2월 6일까지 받는다.

▲ 습지체험 지역의 탐방객 모습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