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서울둘레길, 한양도성길, 자락길, 생태문화길 등 서울의 숲길이 ‘서울 두드림길’로 불리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서울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걷고 싶은 서울길의 새 이름과 로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 이름 세 작품과 새 로고 세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새 이름 1178건, 로고 44건 등 총 1222건이 접수됐으며, 새 이름 수상작은 ▲최우수상-‘서울 두드림길’(임장규) ▲우수상-‘서울 이음길’(백승준) ▲장려상-‘서울 아리숲길’(전호진), 새 로고 분야 수상작은 ▲우수상-‘서울 더쉼길’(김인종) ▲장려-‘서울길 사이길’(김효중), ‘걷고싶은 서울길’(서지훈) 등이 선정됐다.

새 이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 두드림길’을 제안한 임장규 씨는 “서울의 숲길이 시민 모두가 걸으며 꿈을 깨워보는 희망의 길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새로운 이름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의미 외에도 ‘두드림’이라는 순우리말의 사전적 의미처럼 서울의 숲길을 발걸음으로 두드려 걸으며 서울의 문화와 역사, 생태, 환경 등을 느껴보자는 의미도 있으며, ‘두드림’의 ‘림’이 숲을 의미하는 한자와도 연결될 수 있어 다양한 의미로 해석 가능한 점을 높게 샀다”고 전했다.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 흔히 사용하고 자주 접하는 단어인 만큼 용이하게 쓰이고 부를 수 있는 이름인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백승준씨의 ‘서울 이음길’은 서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 숲길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며, 장려상을 받은 전호진씨의 ‘서울 아리숲길’은 ‘아리수’의 친근함을 활용했다.

로고 부문에는 서울의 숲길을 대표할만하고, 시민이 알아보기 쉬운 적절한 응모작이 없어 최우수상이 선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서울의 숲길을 대표하는 로고 제작 때 우수상 한 작품과 장려상 두 작품이 시민의 소중한 의견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새 이름 분야 최우수, 우수, 장려상에 각각 상금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 로고 분야 우수, 장려상에 50만 원, 30만 원을 수여했다.

시는 새로운 이름 ‘서울 두드림길’을 서울 숲길 안내 누리집(gil.seoul.go.kr)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서울 숲길’이라는 주제 아래 서울의 숲길을 가꾸고 시민에게 널리 알리며, 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펴 나간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의 걷기 좋은 숲길을 대표할 새 이름·로고에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정된 새 이름과 로고는 앞으로 아름다운 서울의 숲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이름 부문 수상작>

구분 수상작 의미
최우수
(임장규)
서울 두드림길 ‘서울 두드림길(Seoul Do Dream Gill)’은 꿈을 깨워보는 희망의 길을 의미
서울 안에 있는 숲길에 머무르며 가는 길을 의미
–두(逗): 머무르다,
-드: 의존명사 ‘장소’, ‘곳’,
-림(林): 수풀, 숲 도심 속의 수많은 생태, 숲길을 통합
서울 안에서 휴식과 여유를 느끼며 머물 수 있도록 편안한 서울 숲길의 명칭임
우수
(백승준)
서울 이음길 사람과 사람, 전통과 현대, 문명과 문명이 만나는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우리 서울. 끝이 아닌 새로움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울의 아름다운 숲길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는 길,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소통의 길, 다양한 문명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글로벌 서울로 가는 길입니다. 시민과 세계인들이 ‘서울 이음길’을 걸으며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서울의 역사를 느끼고, 다양한 가치로 이어진 서울의 문화를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서울 이음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제안
장려
(전호진)
아리숲길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숲길 명칭으로 크다는 뜻의 아리와 숲길을 복합어로 사용하여 세계적인 대표 도시로 발전하는 수도 서울에 걸맞은 커다란 숲길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리 숲길’ 로 명명,
수도 서울의 규모와 역사성을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도 알리고자 하며 이미 수도 서울의 수돗물 명칭이 “아리수”로 명명되어 근 10년 가까이 불리워지고 있으므로 친근성으로 인하여 새로운 명칭에 대하여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 것임 

 


<새 로고 부문 수상작>

 

구분 수상작 로고 의미
우수
(김인종)
서울 더쉼길 서울 더쉼길의 의미는 서울시민이 함께 걸으면서 더 많이
쉴수 있는 서울의 도심속 숲길들을 의미하며,
‘서울, 사람, 숲’의 각각의 첫머리글자의 ‘ㅅ’을 모티브로
산과 숲의 이미지와 함께 걷고있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
장려1
(김효중)
서울길 사이길 서울의 숲길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서울길 사이길로서
숲의 알밤과 서울의 역사성 그리고 푸른나무 사이길을
걷는 다정한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
장려2
(서지훈)
걷고싶은 서울길 숲길/마을길/하천길로 이루어진 둘레길로써, 산을 중심으로 둘러싼 띠는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은 숲길과 하천길을 단순화 시켜 디자인

 

▲ 로고 부문 우수상을 받은 '서울 더쉼길'

 

 

 

 

 

 

 

 

▲ 로고 부문 장려상을 받은 '서울길 사이길'

 

 

 

 

 

 

 

 

▲ 로고 부문 장려상을 받은 '걷고싶은 서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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