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훈공원' 조감도

역사를 담은 공원으로 조성될 ‘충남 보훈공원’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충청남도는 ‘충남 보훈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훈공원은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5만1291㎡ 규모이며, 수암산에서 용봉산 방향으로 ▲삼국시대·통일신라 ▲고려 ▲다목적 관리동 ▲역사를 담은 그릇 ▲조선시대 ▲일제강점기·한국전쟁 ▲현대 등의 공간이 배치된다.

도는 삼국시대·통일신라 공간을 현재의 뿌리이자 호남 호국 정신의 시작을 의미하는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이었던 임존성을 형상화한 ‘백제의 길’로 조성한다.

고려시대 공간은 외세에 대항했던 ‘연기대첩’을 형상화한 ‘조형동산’ 등을 통해 충남의 고려 이야기를 들려주고, 조선시대 공간에는 금산의 ‘이치대첩’을 형상화한 ‘배티재길’이 조성된다.

또한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간 동안 역사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과 그 인과관계를 통해 애국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시간의 터널’을 만든다.

시대를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인 ‘역사를 담은 그릇’은 공원 중앙부에 계획하는 곳이며, 다목적 관리동에는 공원 관리 및 이벤트 공간 등이 들어선다.

송석두 부지사는 “보훈공원은 미래 주인공들에게는 애국애족의 디딤돌을, 국난 극복 주역에게는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기리는 호국 의지와 애국정신을 고취하고, 한국사 전체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리는 국민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충남 보훈공원은 애국정신 고취 및 독자적으로 보훈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 마련 필요성이 제기 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조성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70억 원 중 현재 20억 원의 내년 예산을 확보한 도는 2015년 5월 완공할 예정이며, 올해 말 용역이 완료되면 충남보훈공원 조성 추진위원회에서 충남개발공사를 대행사업자로 지정해 2014년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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