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4년 정부 건설 관련 예산은 23조3000억 원으로서 올해보다 7%가 감소했고, 공공기관의 부채 급증으로 신규사업 투자도 어려운 상황이다. 민간 부문도 지난 9월 말까지 공사발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8%에 불과한 등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를 맞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와 울산 지역에서 시행되는 건설공사 자본의 외지 유출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건설·계약 관련 업무담당 국장, 시의원, 건설 관련 협회 대표, 100억 원 이상 관급공사 및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공사 현장소장 등 총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환 울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대한건설협회 울산시회는 대규모 공사에서 지역 의무 공동도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안전행정부 예규 개정과 우정혁신도시에 이전하는 공공기관 건설공사에 지역 업체 참여를 높여달라는 건의를,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시회는 100억 원 이상 공사의 분리발주 활성화, 최저가 낙찰제 폐지 등 8건에 대해 건의했다.

또한 대규모 공사 현장소장들은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공단가 경쟁력, 시공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며, 경쟁력 있는 지역 업체를 협력업체로 우선해서 참여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환 행정부시장은 “중앙부처 등 타 기관 소관사항은 제도개선과 협조를 요청하고, 울산시 소관 사항은 법률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행정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업체의 자체 노력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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