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 16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회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신한 생태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김수진‧김다송 학생(전북대)의 수필 ‘걸어서 태안 한바퀴’가 차지했으며, 이윤희‧김은별 씨의 동화 ‘붉은발 농게와 함께한 시흥갯골축제’와 안윤주(고창 영선중)의 단편소설 ‘소녀와 꽃무릇’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우수 4팀 등 총 17팀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환경부는 17개 팀에 대해 환경부장관상과 함께 총 13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수필 ‘걸어서 태안 한바퀴’는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를 겪은 태안을 여행하며 우리가 몰랐던 사고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보고, 과거와 현재의 태안의 모습을 24살의 눈으로 바라보고 소개한 글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수필, 단편소설, 동화, 포토에세이, 만화․웹툰 분야 등에 총 74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창의성, 활용성, 흥미성, 작품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2차에 걸친 심사한 끝에 최종 수상작 17편을 선정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이어 생태관광지역 지정제 도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생태관광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생태관광 정책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김현 단국대 교수, 변형석 (사)지속가능한관광네트워크 이사, 고제량 (주)제주생태관광 대표가 참석해 생태관광 정책방향과 생태관광지역 시범사업 성과, 마을 중심의 생태관광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제종길 (사)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 좌장으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와 지역의 생태관광 협의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체토론도 진행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태관광 정책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 인식 확대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공모전이나 정책세미나와 같은 다양한 생태관광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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