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부지의 역사적 배경과 공원 조성 의의 등을 담은 연구자료가 나왔다.

부산시 시민공원추진단은 지난 3년간 역사자료를 수집·조사한 첫 성과물로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총 3권을 발간했다.

연구총서는 ▲1권-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이 진주한 시점에서 1960년대 캠프 하야리아 주둔시기까지 군사상 목적에서 촬영한 부산 관련 자료 366점 ▲2권-일본군의 부산 배치상황과 부대 운영 그리고 임시군속훈련소 출신 연합군 포로감시원 명부 등 ▲3권-부산시민공원 동편 범전동 일대 부지를 군사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제작한 ‘일본군용지 설계도면과 건축물 이미지’ 등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발굴 자료들을 담았다.

이는 사료로서 가치뿐 아니라 부산 근·현대사 공백기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시는 전했다.

부산시민공원 부지는 20세기 굴곡진 한국 역사의 상징적 장소로 1910년 일본이 강점했던 땅을 그대로 미군이 주둔했고, 무려 100여 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이방인의 땅으로 묶여 있다가 2010년이 되어서야 시민과 시의 노력으로 부산의 품으로 돌아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발간은 부산시민공원 부지의 역사적 배경과 공원 조성의 의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전문 연구자료 등으로 제공하기 위해 발간하게 되었다”며 “공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표적 시설인 부산시민공원 역사관은 2014년 상반기 공원 개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부산시민공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공원 조성지 내에 역사관도 건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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