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기전 아산공장 시공사진
세계최대 규모 벽면녹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서울시 신청사 ‘수직정원’ 조성 이후로 벽면녹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식물의 고사와 관수 등의 유지관리, 비용문제로 벽면녹화를 망설이거나 식물을 키운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조화로 조성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대해 녹화(대표 설동윤)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식물의 고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플랜터’를 개발해 벽면녹화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 겨울철 식물의 고사를 막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로 무장한 녹화의 ‘하이브리드 플랜터’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지난 8월 특허등록을 마친 녹화의 ‘하이브리드 플랜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벽면녹화의 토탈솔루션이다.

‘하이브리드 플랜터’는 벽면녹화의 특성상 상부는 물 부족 현상으로, 하부는 물 과다로 식물이 고사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식물을 보다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부직포나 와이어를 이용하지 않고 화분대를 사용한 벽면녹화 공법으로, 화분대를 벽면에 고정하지 않고 화분을 화분대에 거는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식물이 고사하거나, 식물을 보식할 경우 교체하기 편리하다.

이 제품은 버티칼 플랜터, 히팅 플랜터, 하이드로포닉 플랜터 등 3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실내외는 물론 지하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플랜터의 기본형은 버티칼 플랜터다. 또한 버티칼 플랜터에 온열 시스템을 추가하면 히팅 플랜터, 수경 장치를 추가하면 하이드로포닉 플랜터로 사용하는 식이다.

▲ 역삼동 오드리햅번 카페 시공사진
기본형인 버티칼 플랜터는 실내 전용 화분으로 일정량 관수를 저장(삼투압)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만들고, 관수가 화분에서 화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벽면에 방수처리를 하지 않아도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수분을 일부분 저장하는 공간이 있어서 식물의 물 부족을 막아주고, 이에 따라 유지관리가 유리하다.

특히 관수는 물이 흐르는 배수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물이 썩어서 나는 악취·오염 등을 막을 수 있으며, ‘녹화 자동 관수 시스템’을 통해 이전 제품들에 비해 30%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확실한 배수 시스템도 갖춰 물이 넘쳐 흐르거나 하는 염려는 없다.

히팅 플랜터는 버티칼 플랜터의 밑바닥 부분에 전기를 사용하는 온열 시스템 장치를 설치한 제품으로, 온도조절기를 이용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식물이 겨울잠을 잘 수 있는 생육환경을 만들어 줘 식물이 얼어죽는는 것을 막아준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온열 필름을 이용한 제품으로 현재 특허 등록돼있다.

히팅 플랜터를 이용하면 실외 벽면녹화 식물을 해마다 교체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식물 교체에 따르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온열 시스템 장치가 설치되면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생기기에 마련이다.

이에 대해 설동윤 대표는 “겨울이 추운 우리나라에서 실외 벽면녹화를 통해 심어진 식물의 고사를 완벽하게 막기는 힘들다. 하지만 식물을 최대한 살려보자는 생각에서 이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이어서 “온열 장치가 들어가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식물 교체에 따른 비용과 비교하면 오히려 이득이라 자신한다. 또한 온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한 전기료는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 행광등 몇 개 수준이기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이드로포닉 플랜터는 버티칼 플랜터에 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장치를 적용한 것으로 수경식물을 키울 수 있는 수경화분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공간 외에도 지하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이 같은 공간에서 하이드로포닉 플랜터를 사용해 수경재배를 하면 흙 속의 PH농도를 낮춰서 식물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 서울 청담동 W스튜디오 시공사진
녹화에서 개발한 ‘녹화 자동 관수 시스템’은 급수원에서 이어지는 관수라인과 관수 장치, 관수 조절 타이머 등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으로, 생육환경에 따라서 관수주기, 관수량 조절 등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플랜터는 화분대를 벽면에 고정하지 않고 화분대를 이용하므로, 벽면에 조명등을 설치해 색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 효과도 거둘 수 있으며, 식물 교체도 보다 손쉽다.

특히 화분이 벽면에 고정돼 있을 경우, 사다리 등의 장비 위에서 식물 교체 작업을 해 안전사고 등에 노출되고 주변이 오염되는 것에 반해, 하이브리드 플랜터는 교체할 화분을 분리 후 안전한 장소에서 식물을 교체하면 된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공사 기간도 일반 벽면녹화에 비해 빠르고, 공사 기간이 줄어 인건비 또한 아낄 수 있다.

설동윤 대표는 “하이브리드 플랜터는 식물의 교체방법이 쉬워 일반인들이 직접할 수도 있고, 최초 시공할 때도 일반 벽면녹화와 비교해 빠른시간 안에 마무리가 가능해 인건비 절약이 가능하다”며 “하이브리드 플랜터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술의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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