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가지질공원 현황도

부산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환경부는 지난 27일 ‘제6차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하고 부산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부산 국가지질공원’은 지난해 12월 인증된 울릉도·독도 및 제주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섬지역이 아닌 내륙에서 인증받은 최초의 지질공원이다.

부산 국가지질공원은 도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뿐만아니라 산지․해안․하구 등 다양한 지역에 지질명소가 분포하고 있어, 지질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환경교육의 장으로써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았다.

대상지는 부산광역시 15개 중 금정구, 영도구, 진구, 서구, 사하구, 남구, 해운대구 등 7개구에 총 151.48㎢ 규모다.

부산의 지질명소는 낙동강 하구,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반도, 두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장산, 금정산, 구려반려암, 백양산 총 12개소이다.

전체적으로 부산지역의 지질은 백악기에 생성된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와 유천(밀양)소분지 남동부에 해당되며, 다양한 퇴적암류와 화산암류가 분포한다.

특히, 낙공강 하구는 강이 바다와 만나 만들어진 현생삼각주로 모래들이 쌓여 만들어진 사주, 사구, 석호 등을 관찰 할 수있으며, 습지와 철새도리지 명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태종대는 해수면 상승으로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만들어진 파식대지, 해식애, 해안동굴 등의 암벽해안을 관찰할 수 있으며, 오륙도는 각 섬마다 가파른 해안절벽과 파도의 침식에 의한 파식대, 각양각색의 해식동굴 등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어 가치를 크다.

이번 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인증된 울릉도·독도와 제주도 국가지질공원이 조건부로 인증됨에 따라 인증조건 이행결과에 대한 심의도 함께 이루어 졌으며, 2개 공원 모두 인증조건을 충실히 이행해 지질공원 관리·운영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지질공원간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상호간 교류 활성화와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한편, 우수한 지질유산을 지닌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국가지질공원중 우수한 지역에 대해서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적극 추진하여 국가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곳은 제주도(수월봉 등 지질명소 10곳)와 울릉도 및 독도(봉래폭포 등 지질명소 23개) 등 2곳이 지정됐다.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유네스코에서 인증하는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
▲ 지난 27일 ‘제6차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부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태종대’

▲ 지난 27일 ‘제6차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부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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