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3대 전략, 39개 추진과제를 담은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14~2018)’을 발표했다.

5개년 계획은 도시민에게 쾌적한 녹색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적 여가활동, 정서 순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식량 공급, 생태 환경, 공동체 형성 등 다원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수, 시민단체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대전광역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시는 대전을 도시농업의 중핵도시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가꾸는 기쁨, 나누는 행복, 건강한 시민’을 목표로 3대 전략, 39개 세부 추진과제를 알렸다. 이를 통해 생산적 여가활동,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대전형 사회적 자본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중 ‘도시텃밭 넓히기’의 과제로 ▲빈 땅과 자투리 도시를 활용한 도시텃밭 조성 ▲도심 주택 조성 ▲도심 주택·건물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을 조성하며, ‘도시농부 키우기’ 과제로 ▲시민대학 도시농업 강좌 운영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운영 등 농사 기술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을 한다.

‘도시공동체 만들기’의 과제로는 교류를 확대하는 ▲도시농업 포털사이트 구축 ▲도시농업 시민협의체 구성 ▲도시농업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도시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도시농업 확산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옥상텃밭 ▲도심 속 유휴지 활용 공동체 텃밭 조성사업 ▲2015 양봉대회 붐 조성 위한 체험도시 양봉장 조성 등에 중점을 둔다.

시는 이러한 세부 과제 추진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15억 원을 투자하며, 정부정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국비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그동안 시는 민선 5기 시민과의 약속 사업으로 도시농업 기틀을 마련하고자 ▲옥상텃밭 조성 ▲소형텃밭 상자 보급 ▲아파트 하늘농장 조성 등 12개 사업에 대해 17억 원을 투자했으며, 2011년 11월에 시행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전인 2011년 4월 8일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한 옥상텃밭 조성 시범사업 100개소를 완료 후 실시한 참여시민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만족 이상의 답변이 80%, 사업 필요성 공감 의견이 81%, 지속·확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84%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도시농업은 지역공동체 역량 강화와 도농상생기반 마련, 도시농업관리사 등 새로운 도시 일자리 창출, 회색 도시의 생산적 녹색 생태계 조성에도 큰 효과가 있으므로 중·장기 종합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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