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 조감도

대구시 달성습지의 복원을 위해 자연형 샛강·다양한 습지 조성 및 연면적 1800㎡ 규모의 습지생태학습관을 비롯한 수변림 생태 체험장, 다목적 생태마당 등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17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 사업’을 2016년 완공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과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등록된 달성습지는 흑두루미 수천 마리가 찾고, 400여 마리가 월동하는 곳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 주변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상류지역 댐 건설 등 급격한 육역화로 인해 황폐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하천과 조화된 습지 생태계로 달성습지를 복원해 옛 모습을 되찾고,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 문화, 교육, 관광 기반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습지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주요 사업은 ▲습지기능 복원 ▲생물서식환경 개선 ▲생태체험·교육현장 개선 등이며, 시는 생물권 보전지역 이론에 따라 달성습지를 핵심·완충·전이 지역으로 구분해 습지복원을 한다.

핵심지역은 절대보전 지역으로 생물 종 보존과 관련된 연구 이외에 어떤 행위도 허용되지 않으며, 완충지역은 생태모니터링과 환경 교육을 하는 제한적 공간이다. 전이 지역은 시민이 참여하는 생태관광과 교육·시민편의시설 등의 공간으로 완성된다.

특히, 달성습지 육역화를 막기 위해 금호강 하천수를 이용한 자연형 샛강으로 습지 전체에 안정적인 수량을 공급함으로써 습지기능을 회복하고, 개방형·망상형 등 다양한 습지를 만들며 ▲1800㎡ 규모 습지생태학습관 ▲생태탐방 테마루트 ▲수변림 생태 체험장 ▲탐방객 편의시설 ▲다목적 생태마당 등을 조성한다.

시는 기본계획안을 바탕으로 오는 12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며, 내년 11월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6년에 완공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유일의 습지생태자원인 달성습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민들에게 생태학습,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생태문화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 신중을 기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2016년 완공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인근의 물 문화관, 강정고령보, 화원유원지 등과도 연계해 대표 생태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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