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무장애 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안산도시자연공원에 연장 7km의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 완공됐다.

서대문구는 지난 13일 안산도시자연공원에 장애인, 임산부, 유아 등 보행약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 3단계 공사’를 완공해 개통했다고 밝혔다.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순환형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폭 2m, 경사도 9% 미만이며, 바퀴가 빠지지 않는 목재데크와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했다.

또한 휠체어 교차에 불편이 없도록 50〜100m마다 폭 3~4.5m의 쉼터도 만들었다.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밀며 무장애 자락길을 순환하는데 대략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2010년 10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조성한 1차 구간(0.39km)은 시범아파트에서 홍제사까지이며, 2차 구간인 홍제사에서 한성과학고까지(1.30km) 구간은 2012년도 9월에 완공했다. 마지막으로 금화터널상부에서 연흥약수터 까지 3차 구간(5.31km)은 지난 13일 개통했다.

이로써 시범아파트 철거지~너와집쉼터~한성과학고~금화터널 위쪽~능안정~우수조망명소~안산천 약수터~무악정~연흥 약수터 부근을 잇는 7km 순환형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완성했다. 사업비는 시·구비 합쳐 총 48억7200만 원이 소요됐다.

자락길에는 입구와 북카페 인근, 능안정 아래에 전망대를 설치해 인왕산, 북한산 등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자락길에서는 메타세쿼이어,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으며, 흔들바위, 너와집쉼터, 북카페, 숲속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만날 수 있다.

자락길은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자락길 조성 과정에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무가 잘 심긴 구간에는 목재데크를 설치했으며, 노면불량 구간에는 배수로를 설치해 토양 침식을 방지했다. 원지형이 경사도 50%이상 되는 구간에는 교량형 목재데크를, 개울 단절구간에는 나무다리를 설치해 수목과 지형 훼손을 막았다.
이 밖에도 주택과 아파트 인접 구간에 가림막을 설치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장애인 겸용 화장실과 안내판 144개를 곳곳에 설치해 시민편의를 도모했다.

구는 앞으로 ▲여섯골 거북이길 ▲구불구불 내리막오르막길 ▲능안정(陵安亭) 안장길 ▲사색의 숲길 ▲숲속 드라마길 등 테마 구간을 설정하고, 칼로리 소모량과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문화감성과 건강이 어우러지는 숲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 전 구간 완공을 기념해 지난 13일 자락길 연흥약수터에서 보행약자들이 함께 개통식을 가졌으며, 16일에는 구민들이 참여하는 ‘첫걸음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 안산 무장애 자락길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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