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일 (주)수프로 대표(오른쪽)가 코넥스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경수전문 생산유통업체인 (주)수프로(대표 채일)가 조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코스피, 코스닥에 이어 제3시장으로 신설된 코넥스에는 지난달 29일 상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프로는 증자 또는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이 용이하며, 기업인지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일 개장한 코넥스 시장은 초기 중소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역할을 위한 중소기업전용 시장이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이 상장요건의 강화로 안정화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면,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시장 진입이 어려운 초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프로(185190)는 지난 29일 3300원으로 첫거래를 실시했으며, 현재 3300~34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현재 발행된 주식 수는 332만5450주다.

수프로는 화초 및 산식물 도매업종으로 등록됐으며, 주요제품은 조경용 수목이다.

재무제표에 공개된 수프로는 자본금 1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77억 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억4300만 원과 2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2000년 7월 창립한 수프로는 조경수 유통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 해외사막화방지사업과 자연환경복원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1개사로 개장한 ‘코넥스 시장’은 지난달 7개사가 추가로 상장하며 총 28개사로 늘었다. 코넥스시장 상장조건은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매출액 10억 원 이상, 순이익 3억 원 이상 중 한가지만 충족되고, 최근 사업연도 감사의견이 적정하면 상장 가능하다.

또한, 코넥스 상장사 중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때 인센티브가 부여되는데 ▲상장 후 1년 경과 ▲시가총액 300억 원 이상 ▲매출액 200억 원 이상 및 영업이익 달성 ▲일평균 거래량 일정기준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코스닥 상장요건이 완화된다.

채일 대표는 “1차 산업인 임업과 관련분야인 조경분야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벤처기업을 만들 수 있고, 기업공개를 통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코넥스 상장을 통해 후배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면서 “코넥스 상장은 코스닥으로 가는 마중물과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고, 주주이익과 기업성장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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