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춘선 폐선부지 위치도(서울구간)


서울시가 2015년 말 완공 예정인 ‘경춘선 폐선부지 선형 공원화 사업’ 1단계 구간에 나무와 야생초화류를 심어 도심숲길을 만든다.

시는 지난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으며, 광운대역, 구 화랑대역, 서울시계를 잇는 6.3㎞ 구간에 조성하는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 공사에 들어간다.

철도로 오랜 기간 단절되고 소외돼 주변 환경이 열악한 1단계 구간은 재래시장과 일반주택이 밀집돼 사업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삼거리’ 1.9㎞이다.

시는 총 면적 4만8190㎡에 이르는 이곳을 2014년 말까지 ▲도시숲길 ▲자전거길 ▲주민 소통광장 등이 들어선 녹색 선형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 12월 경춘선 철도 운행 중단 이후 슬럼화 됐던 공릉동 도깨비 시장 근처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공원 소외지역에 녹지공간이 확충된다고 시는 전했다.

먼저 전체 구간에 크고 작은 나무 49종 5만1837그루와 야생초화류 54종 31만3860여 포기를 심어 도심숲길을 만든다.

특히 시는 동네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유도하고자 나무와 꽃 식재, 관리 등에 주민들이 함께 동참하게 하고, 주민참여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부 공간은 비워두기도 하며, 주민들의 생각을 반영해 다양한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그 밖에도, ▲옹벽 철거 ▲진출입로 설치 ▲위험한 석축 및 옹벽 철거 후 재 설치 등으로 취약했던 안전을 꼼꼼히 챙기며, 옹벽 등으로 토사유출을 억제하고 참나무숲 조성과 야생초화류를 심는다.

또한, 도깨비 시장 입구 주변에는 휴식시설 등을 설치하고, 기존의 자전거 도로(중랑천, 남양주시)와 연계한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북한강, 중랑천, 한강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1단계 구간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불암산, 중랑천, 영축산을 연결하는 S라인의 선형 공원이 탄생하게 된다”며 “경춘선 폐선지역에 남아있는 화랑대역사, 플랫폼, 철길 등은 보전·보완해 경춘선의 추억을 살리고, 폐기관차를 설치해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등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과 연계해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촉매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1단계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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