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열린 '국가도시공원 인천민관네트워크 발족식 및 토론회'에서 문병호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했다.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지역별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상임대표 김승환)’가 지난 6월 공식 발족한 가운데 지난 31일에는 ‘국가도시공원 인천 민관네트워크’가 발족하면서 지역별 민관네트워크의 출발을 알렸다.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와 문병호 국회의원이 주관한 ‘국가도시공원 인천네트워크 발족식 및 전국 민관네트워크 토론회’가 지난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족식에서 청년대표가 낭독한 인천민관네트워크 취지문에는 “세금의 80%를 징수해 가는 중앙정부가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까지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뒤 “일정면적 이상이거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원은 국가가 직접 조성하고 관리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네트워크는 앞으로 시민의 역량을 모아 전국 민간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국가도시공원의 제도적 기틀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 역할을 함은 물론, 도시공원의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기여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인천민관네트워크는 관련 행정부서를 비롯해 인천지역 21개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며, 상임공동대표는 김교홍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정희 인천여성단체협의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향후 활동계획으로 ▲국가도시공원 관련 법제, 개정 청원 ▲전국민관네트워크와 협력 및 연대 방안 구축 ▲부평미군기지터의 국가도시공원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를 참석한 문병호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공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 관, 학이 참여하는 인천민관네트워크의 발족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제 공원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에 촉구해야 할 시점이며, 이걸 할 수 있는 단체가 인천민관네트워크다”고 강조한 뒤 “인천민관네트워크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저 역시 관련법 개정과 정책 수립에 앞장 설 것을 약속한다”고 관련 정책 수립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인천민관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인 김교홍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시 전체 예산대비 공원녹지 예산 비율은 1.5%이며, 미조성공원은 전체 62%가 넘어서고 있어 인천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또한, 1조2000억원 소요되는 용산공원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반면에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예산이 들어가는 부평미군기지 부지에 대한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이런 시점에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국가도시공원 사업은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이는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토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국가도시공원 사업을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족식에 이어진 ‘전국 민관네트워크 토론회’에서는 장병관 대구대 교수와 권전오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국가도시공원 부산 민관네트워크’는 올 연말까지 조직 구성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공식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 '국가도시공원 인천민관네트워크 발족식 및 토론회'가 지난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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