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 김활현

조경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형성하며, 생태계를 보존하고 유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국토공간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일선에서 그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다하는 모두가 조경인이며 나아가 조경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발 금융대란으로 인해 거품경제의 붕괴와 경기침체로 모두들 큰 시름 빠져있는 이 시기에 우리 조경인은 현실적인 제반 어려움을 딛고,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함으로써 조경분야의 제2의 도약기로 삼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준비를 하여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시공분야의 경우, 1974년 9월 28일 “한국종합조경공사” 한 개의 업체로 시작해서 현재는 일반건설업의 조경공사업체가 1,000여개에 이르고, 전문건설업의 조경식재공사업체는 2,700여개의 조경식재,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체로 업체수가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시장규모 또한 5조에 이를 만큼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양적인 성장은 가히 경이적이라 할 수 있으나, 내면적으로 깊이 파고들면 학계나 업계나 할 것 없이 외형적인 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깊은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과대포장된 우리의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려 했던 우리의 안일한 사고방식을 이 시간을 통해 깊이 반성하고,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우리들 모두가 내면적인 성장에 집중하여 조경계 전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경건설산업생산체계개편과 관련한 조경영역 지키기와 조경공사 준공 후 하자보수기간까지의 유지관리비를 지방자치단체, 민간에서 발주하는 조경공사에 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시공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각종 제도들을 하나하나 개선하는데 노력함으로써 조경시공 분야의 위상과 미래를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을 중심으로 조경관련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경기본법 제정과, 정부부처에 조경담당 부서를 신설코자 하는 사업들이 전 조경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 됨으로써 조경분야 전체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에너지가 되어 조경분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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