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장기 국제행사였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총 23개국에서 83개의 다양한 정원을 선보였으며, 총 440만 3890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4월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20일 폐막까지 184일의 긴 여정만큼 박람회장에는 다양한 일화가 있다. 폐막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2013년 상·하반기를 거쳐 박람회장에서 일어났던 일화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본다.

▲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호 입장객 김종운 씨


개막일 자정부터 대기한 1호 입장객 김종운 씨
4월 20일 개최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1호 입장객은 광주시 북구 동림동에서 온 김종운씨가 기록했다.

제일 처음으로 입장하기 위해 20일 자정부터 박람회장 동문 게이트에 대기했다는 김종운 씨는 박람회장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입장했다.

한편, 2호 입장객은 일본 오사카에서 온 아츠시 후타가미 씨이며, 그는 박람회 개장 하루 전 쾌속선을 타고 한국에 도착했으며, 새벽 2시부터 박람회장 입구에서 기다려 외국인 입장객으로서는 1호 입장객이 됐다.

일본 ‘엑스포할머니’ 박람회장 방문해
사라고사·상하이·여수 엑스포를 매일 방문해 ‘엑스포 할머니’로 불리는 일본의 야마다 토미요 씨가 지난 5월 5일 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야마다 씨는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는 아름다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인들과 교유하기 위해 많은 국제엑스포를 다니며, 최근 타이완 박람회를 다녀왔는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훨씬 더 아름답고 좋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정원박람회조직위는 야마다 씨가 일본에서 정원박람회 포스터와 홍보물을 전시하고 홍보영상도 상영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터키정원 250만 번째 관람객, 터키 여행권 받아
이번 박람회에는 외국여행을 갈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공모를 통해 일본 사가현 행 커플여행권을 비롯해 터키정원 250만 번째 관람객에게 터키 안탈리아 왕복항공권과 숙박권 제공 등이 그 내용이었다.

터키정원의 250만 번째 관람객은 9월 28일 오후 1시 30분경 탄생했으며, 그 주인공은 전라북도 전주시 노현호씨와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예슬 씨 커플이었다.

경품은 2016 터키 안탈리아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터키항공이 자국의 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후원했다고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알렸다.

목표 관람객 400만 달성
지난 12일 오후 4시 순천시 연향동에 사는 박현자 씨가 ‘지구의 동문’으로 입장해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400만 번째 입장객이 됐다.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목표 관람객 400만을 돌파함으로써 흥행 성공을 입증했다.

400만 돌파는 일관된 입장권 정책을 유지하며, 전산화된 입장객 관리 스시템에서 계수된 정확한 수치로 입장객 수를 산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400만 관람객 목표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이 정원박람회장을 더욱더 가꾸고 보존해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2일 오후 4시 400만 번째로 입장한 순천시 연향동 박현자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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