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의선숲길 공원조성 2단계 사업’ 마포구 연남동 1.31km 구간 조감도

용산구 효창동에서 마포구 도화동으로 넘어가는 길목, 경의선 지하화공사로 폐철로가 된 새창고개, 폐철로가 동네를 관통하고 있는 마포구 연남동 등 총 3.5km 구간이 철길을 벗고 숲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 1단계 경의선숲길 공원을 조성한 데 이어, 2단계 구간 사업착공식을 8일 오후 2시 새창고개(백범교)에서 갖는다.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은 2005년에 지상으로 운행되던 경의선이 지하화사업에 들어가면서 지상에 남는 부지 총 6.4km를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5년 말까지 전체 구간에 대한 공원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2단계 구간에 대한 설계를 보완했으며, 지난달 말 시공업체가 결정돼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2단계 구간은 마포구 도화동에서 용산구 효창동으로 넘어가는 새창고개 0.6km 구간과 홍대입구에서 홍제천을 잇는 마포구 연남동 1.31km 구간, 기타 용산구 및 잔여구간 등 총길이 3.48km 등 총면적 8만 4268㎡ 규모로 2015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새창고개는 ‘이야기가 있고, 조망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지형적 단차를 고려해 접근성이 편리한 선형공원으로 복원하고, N서울타워, 용산 방면 등 훌륭한 조망경관을 가지고 있는 백범교 부근엔 조망점과 포토존을 만들어 경관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 덕분에 이뤄진 경의선숲길 2단계 구간의 착공을 축하한다”며 “폐철로를 걷어낸 자리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착공식 식전행사로는 풍물패 축하공원과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직접 써서 참가하는 ‘경의선숲길에 바란다’, ‘시민 타일 그림 그리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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