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서울플랜’ 구조도

서울시가 2030년을 목표로 서울이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서울의 미래상을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로 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9월 26일 서울의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와 전략을 담은 ‘2030 서울플랜(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4월 서울시가 올해를 미래 도시계획 100년의 원년으로 정해 서울 도시계획에 관한 합의된 철학과 원칙을 정립하고 도시계획 체계를 정교하게 보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2030 서울플랜’은 2030년까지 서울시가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을 담고 있는 법정최상위 계획으로서 공간계획뿐 아니라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부문별 계획과 정책 수립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시민 생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고민해서 만들고 시민 삶과 직결되는 핵심이슈 중심의 전략계획을 세우는 한편, 5대 권역별 구상과 이를 구체화할 생활권 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전보다 시민과 더 밀착되고 실행력을 높인 것이 이번 도시기본계획의 특징이라 밝혔다.

아울러 ‘2030 서울플랜’은 서울의 다양한 구성원이 계획 단계별로 참여해 시민 스스로 정한 최초의 ‘시민참여형 서울 도시기본계획’이란 점에서 과거의 계획과 차별화되며, 과거 공간계획 중심의 도시기본계획이 시민 삶과 직결되는 핵심이슈 중심의 전략계획으로 그 내용과 형식이 변화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번 ‘2030 서울플랜’의 구성은 서울의 미래상인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5대 핵심이슈계획’, 이를 공간차원에서 구현하는 ‘공간계획’으로 이뤄진다.

5대 핵심이슈는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람중심도시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상생도시 ▲역사가 살아있는 즐거운 문화도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안심도시 ▲주거가 안정되고, 이동이 편한 주민공동체도시 등 서울이 앞으로 20년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선정됐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17개 목표와 58개 전략이 포함됐다.

특히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안심도시’는 ‘공원서비스 소외지역 비율’ 등 3개의 계량화된 계획지표에 의해 그 실현과정이 모니터링 된다.

단절·고립된 생태환경을 회복하고, 에너지 효율적이며 자원이 순환되는 도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안심하고 쾌적하게 살 수있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공원 선도형 생태도시 조성’, ‘다함께 지켜주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 등 3개의 목표와 총 11개의 전략이 뒷받침한다.
 

▲ ‘2030 서울플랜’ 공간계획 구조도

공간계획도 4대 정책방향을 ▲서울의 정체성 회복 및 강화 ▲대도시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별 특성화된 균형발전 ▲시민 생활환경의 획기적 개선 등으로 설정해, 핵심이슈계획을 뒷받침하고 ‘소통과 배려’라는 서울의 미래상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아울러 1990년 최초의 법정 도시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속됐던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의 중심지 체계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자족 기반의 확충을 이유로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 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이와 함께 자연문화유산을 서울 공간구조의 기본 골격으로 하는 한편 녹지축·교통축 등 주요 도시축을 설정했다.

특히 녹지축은 기존의 남북녹지축과 외곽의 환상녹지축을 유지하면서, 내사산을 연결하는 내부의 환상녹지축으로 서울성곽과 연계한 녹지문화축을 조성함으로써 서울의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이 연계되도록 했다.

또한 도심 내부까지 크고 작은 녹지를 연계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바람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으며, 동부·서부간선도로 등 지하화되는 도로의 상부 공간은 공원·녹지로 조성하도록 했다.

이러한 공간구조 재편안의 서울 도시공간은 ▲서울의 정체성 회복 및 강화 ▲대도시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별 특성화된 균형발전 ▲시민 생활환경의 획기적 개선 등 4대 정책방향과 12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관리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계획은 한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삶과 삶터에 대한 희망을 담은 계획인 만큼, 이번 계획에 우리들 삶에 대한 성찰과 미래 서울에 대한 통찰을 충실히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광범위한 토론과 논의의 과정을 거쳐 서울플랜이 위대한 도시로 서울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 100년 서울의 튼튼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에 대해 자치구 의견 청취, 공청회, 국토부 등 관련 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의견청취를 거쳐 내년 초까지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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