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서울신청사 벽면녹화 ‘최고’

‘김포한강신도시 솔터마을 자연앤힐스테이트’와 ‘서울시 신청사 에코플라자 내 벽면녹화’가 ‘제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작품분야에서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KT 서초타워 옥상녹화’와 ‘이천마이다스 CC클럽하우스’가 차지했으며, 행정분야 시상인 특별상은 경기농림진흥재단에게 돌아갔다.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이은희)는 ‘제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을 지난 27일 서울시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협회와 (주)한국조경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번 인공지반녹화대상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임승빈)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실시했다. 우선, 접수 된 작품 중 심사위원 1명당 4개 작품을 선택 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상위득표 4곳을 선정해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현장 답사 이후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대상(환경부장관상) 2개 작품과 최우수상(협회장상) 2개 작품을 각각 선정했다. 다만, 기술혁신분야는 심사기준에 미달되어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심사위원회는 임승빈 서울대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이은희 협회장, 김인호 신구대 교수, 김동엽 성균관대 교수,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 이강수 생각나무 파트너스 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작인 ‘김포신도시 솔터마을 자연앤힐스테이트’는 4개의 생태문화 숲, 5개의 주제원, 3개의 테마놀이터, 약 5000㎡ 규모의 잔디밭, 5개의 테마가로, 12개의 내 집 앞뜰, 2개의 주민운동마당 및 건강산책로 등으로 조경특화계획을 반영했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 단지 내 주동 옥상전체에 녹화를 실시했으며, 주차장 및 관리시설 상부 등에 다양한 옥상녹화 공법을 도입했다.

설계자 조경디자인 린(주), 시공자 현대건설(주), 건축주 경기도시공사, 협력사 (주)부여조경 등이 참여한 ‘김포신도시 솔터마을 자연앤힐스테이트’는 고층 아파트 옥상의 전면적 녹화가 제한적인 현실에서 옥상녹화를 시도함으로써 추후 고층 아파트 주동의 옥상녹화를 장려할 수 있는 사례가 되며, 녹지률 증가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대상작인 ‘서울시 신청사 에코플라자 벽면녹화’는 1층부터 7층까지 전면 및 측면 1512㎡ 규모로 조성된 세계최대 수직녹화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식물은 14종 약 6만5000본이 식재됐으며, 자동점적관수설비와 중앙제어 및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신청사 옥상녹화는 자동관수시스템 구축과 지속적 모니터링 및 철저한 유지관리를 통해 벽면녹화의 품질 관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인공지반녹화의 기술적 시스템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청사 벽면녹화는 설계자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자 삼성물산(주), 건축주 서울시, 협력사 (주)도시와 숲에서 참여했다. 이외에도 골프장 클럽하우스 옥상을 전면을 녹화 한 ‘이천 마이다스 CC 클럽하우스’와 제초관리 위한 화산석 멀칭과 우수 투수를 위한 화산석 경량포장제를 활용한 ‘KT 서초타워 옥상녹화’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특별상을 수상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옥상녹화 관련 제도 및 정책추진, 옥상녹화가이드라인 도서출판, 공무원 교육, 국제심포지엄 공동개최,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사업개발 및 추진을 통해 인공지반녹화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임승빈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전체적인 수상작품들은 작품성이 뛰어나며, 공공성이 높아 인공지반녹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식물종의 다양화, 주민참여프로그램 도입, 과도한 시설물의 지양 등이 필요하며, 규모가 작더라도 작품성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상분야를 다변화하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사기준 미달로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한 기술분야는 “인공지반녹화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기술개발을 위한 교육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4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는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 인공지반녹화’가 대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