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조경설계사무소 대표들 모임인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협의회는 건설경기 위축으로 위기에 빠져있는 조경설계업의 재도약을 위해 조직됐으며, 특히, 조경설계대가 등 조경설계업계의 현안 극복은 물론 권익보호와 친목도모를 위해 출범했다.

회장은 총회에 앞서 직선제 투표를 통해 안세헌 (주)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선출됐으며, 감사는 총회에서 조윤승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를 선출됐다.

부회장은 유승종 대표((주)라이브스케이프), 윤성융 대표(서호엔지니어링(주)), 윤수희 대표((주)라인조경설계사무소), 정주원 대표(민조경도시설계사무소) 등이 맡는다.

협의회의 모태는 온라인 밴드 모임이다. 몇 달 전 온라인 밴드에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자 모임을 만들어 조경설계의 현안 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등 소통의 장소로 활용하면서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
▲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창립총회에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감사선출, 정관제정,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안세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조경설계라는 한 가지 주제로 오랫동안 설계업을 진행했던 선배님 그리고 꿈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 후배들이 조경설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협의회의 사업 목표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귀중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 좋은 의견을 많이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덕망 있고, 능력 있는 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제가 있는 건 젊은 사람이 발 빠르게 움직여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를 비롯해 집행부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참여와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조경설계업의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 조경설계업의 권익보호, 협회 회원간의 친목도모 등 3가지 사업방향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활동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전시회 및 워크숍 개최 ▲조경설계관련 교육 및 인증제도 운영 ▲권익을 옹호하고, 이해에 상호공조 ▲조경관련법규 및 제도 시정요구 ▲설계대가 및 관련제도 시정요구 ▲조경관련 정보공유 ▲조경설계업무 관련 분쟁조정 ▲관련기관 및 단체에 협의회의 통일된 의견 제시 ▲다양한 친목 동호회 활동 ▲테마가 있는 문화프로그램 운영 ▲회원들의 경조사 및 사무실 이전 때 부조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외전시회 및 워크숍 개최와 조경설계대가 평준화는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3년 사업으로는 조경설계업 회원명부 작성, 지역별 소규모 간담회 등 회원 의견 수렴, 설계대가 시정 위한 세미나, 국외전시회 및 워크숍 등의 사업을 승인받았다.

다만, 이날 총회에서는 온라인에서 출발해 오프라인 조직으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밴드모임과 협의회간 관계설정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온라인 밴드모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가벼운 조직으로 만들어 기존 단체와 차별화 해야 한다는 의견과 밴드모임은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일 뿐 협의회에서 모든 사안을 결정하고 집행해야한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이에 안 회장은 “밴드와 협의회는 분리되어야 하며, 밴드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로, 협의회는 수렴된 의견을 결정하고 집행할 계획이다”라며 밴드와 협의회의 이원화방침을 내비쳤다.

▲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안세헌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사진은 왼쪽부터 윤수희 부회장, 유승종 부회장, 안세헌 회장, 정주원 부회장, 윤성융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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