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의 테이핑 작업


기발한 예술작품들이 서울시 내 곳곳에서 등장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부제 : 서울 밤길에 드로잉 조심!)'를 진행했다.

발칙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이 프로젝트는 일상 공간에 기발한 예술작품을 그려 넣어 시민들이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계획한 게릴라성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는 기존의 대형벽화, 그라피티, 타일 작업, 설치 등의 대규모 공공미술 프로젝트와는 달리 예술가들이 평소에 관심 깊게 관찰했던 생활공간을 자발적 제안과 발칙한 아이디어로 소소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는 도심 속 ‘소소한 길거리 예술’과 예술가의 ‘게릴라 습격’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5개 작가그룹이 서울시내 5권역에서 총 150여 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그룹은 ▲1권역(‘M조형’_디렉터 : 이구영)-북촌과 정독도서관 일대부터 서소문 및 광화문 ▲2권역(‘소심한상상’팀_디렉터 : 이준우)-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3권역(‘프로젝트그룹 대뱃살’팀_디렉터 : 양재혁)-서울 시청역 ▲4권역(‘무늬만커뮤니티’_디렉터 : 김월식)-강변북로 원효대교부터 한강대교 사이와 용산역 일대 ▲5권역(‘길종상가’_디렉터 : 박길종)-보광동의 길종상가 주변과 버스정류장 일대 등에서 각각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쳤다.

드로잉 작업을 펼친 작가그룹은 서울시립 청년 일자리 허브와 연계한 60여 명의 청년 및 중년 작가로 구성됐으며, 각 그룹의 개성을 살려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작가들의 작업과정은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 누리집(blog.drawingjosim.net) 혹은 페이스북(facebook.com/drawingjosi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 그룹>

구분 참여 작가 장소 내용
1권역 ‘M조형’_디렉터 : 이구영 북촌과 정독도서관
일대부터 서소문 및
광화문
골목길의 옹벽, 맨홀뚜껑, 벽의 틈새,
골목에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트릭아트와 설치, 드로잉 작업
2권역 ‘소심한상상’팀_디렉터 : 이준우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가로수, 벤치, 쓰레기통 등 기존 시설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그림자를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테이핑 작업
3권역 ‘프로젝트그룹 대뱃살’팀_디렉터 : 양재혁 서울시청역 이동식 서울전망대라는 콘셉트의 이동식 자전거 설치 및 자전거를 타며 시청8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릴라 프로그램
4권역 ‘무늬만커뮤니티’_디렉터 : 김월식 강변북로 원효대교부터
한강대교사이와 용산역 일대
방음벽의 먼지를 닦아내어 드로잉하는 방식
박스테이프를 활용한 드로잉, 스텐실 기법
5권역 ‘길종상가’_디렉터 : 박길종 보광동의 길종상가 주변,버스정류장 일대 오래된 동네 시설물 및 식물에 조명,
패브릭 등을 설치



▲ 북촌 골목길에 작업한 트릭아트 작품
 


▲ 이동식 서울 전망대 콘셉트의 이동식 자전거 설치 작품

 


▲ 방음벽 위에 테이프를 활용한 드로잉 작품



▲ 오래된 동네 시설물에 패브릭 등을 설치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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