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제복원 기본계획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태릉 클레이 사격장 부지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능제복원 공사를 시행한다.

클레이 사격장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가 모셔진 태릉 북서 측 우백호 지역에 있으며, 이번 공사는 40여 년 만에 복원하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7만 7423㎡에 달하는 클레이 사격장 부지에 관해 훼손 전 지형도 고증과 관계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복원설계를 완료했다.

또한,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공사비 약 27억여 원을 투입해 ▲석축·배수로 등 구조물 철거 ▲원지형 복원 ▲외래 수목 제거와 전통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복원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2009년 6월 북한 2기를 제외한 조선왕릉 40기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렸으며, 조선왕릉의 발전적 보존을 위해 일부 훼손된 왕릉 능역 복원을 권고한 유네스코(UNESCO)에 따라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보존·관리·활용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훼손된 왕릉의 능역을 복원하는 능제복원 계획을 마련해 점진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태릉과 강릉은 60년대 이후 능역 내에 사격장, 국군체육부대, 수영장, 선수촌 등 각종 시설이 무질서하게 건립돼 조선왕릉 중 훼손이 가장 심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시설이 이전·철거한 부지를 중심으로 복원사업이 시행됐다.

조선왕릉관리소는 “앞으로도 태릉을 비롯한 훼손된 왕릉에 대한 복원을 지속해서 추진하여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에 맞게 보존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쾌적한 역사문화공간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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