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황토길 입구에서 주섬주섬 양말과 신발을 벗고, 맨발 트래킹이 시작됐다.

전날 내린 비로 황토가 질척거리고 미끄러웠지만, 발이 건강해지는 기분으로 푸른 가을 하늘 아래를 조심조심 줄지어 걸었다.

▲ 뚜벅이들이 계족산 황토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맨발 덕분에 처음 보는 뚜벅이들끼리 서로 괜찮은지 물으며 한층 더 친밀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산 속에서 맨발로 먹는 점심은 일품이었다. 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가 계속 됐다.

내려가는 길에는 맨발로 기념 촬영도 했다. 그리고 잘 지워지지 않는 황토를 깨끗이 씻어 보냈다. 그간의 피로도 함께…

완만한 산에 조성된 황토길 덕분에 건강해진 기분마저 들었다.

▲ 맨발로 황토길을 내려오는 뚜벅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뚜벅이들이 황토길을 따라 걷고 있다.

▲ 곳곳에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두 번째 목적지는 둔산대근린공원 내에 자리한 한밭수목원.

대전조경협회 회장·부회장 및 관계자들이 뚜벅이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허은 한밭수목원 사무장의 브리핑 후 둘러본 열대식물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지구의 탄소 저장소’ 맹그로브원을 비롯해 바나나 나무 열매가 뚜벅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설사의 열정적인 설명과 함께 잘 만들어진 데크 위에서 동원과 서원도 둘러봤다. 직접 허브 냄새를 맡고 기념 사진도 찍으며…

수목원 규모에 비해 짧은 시간 관람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날 일정은 설렁탕과 막걸리를 먹으며 마무리됐다.

가을의 문턱에서 계족산 황토길과 한밭수목원을 걸으며 자연으로부터 한껏 치유 받은 하루였다.

 

▲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 국내 최초로 조성된 맹그로브원

 


▲ 뚜벅이들이 열대식물원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바나나 나무 열매를 보고 있는 뚜벅이들

 

 

 

▲ 한밭수목원 동원 내 수생식물원 모습

 


 

▲ 뚜벅이들이 한밭수목원 동원 수생식물원 주변에 조성된 데크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수목원 내 암석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뚜벅이들

▲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앞에서 함께 찍은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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