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신원섭)은 한라산 ‘구상나무’를 비롯해 ‘주목’,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수종이지만 기후변화에 취약한 나무에 대한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에 산림청에서 설정한 복원대상 지역은 지방에 산재해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제주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과 강원도 평창, 영월, 태백, 양양, 무주 등이 복원 대상 지역이며, 조사를 통해 드러난 이들 지역 내 기후변화 취약종 소명 위험지를 우선 복원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미 지역별로 종자를 채취, 묘목을 확보해 두는 등 복원작업 착수 준비가 끝난 상태이며, 보다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추가적인 종자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산림청에서는 해당 수종을 현지에 심는 사업과 함께 생육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한다.

이는 산림청이 ‘기후 변화 취약한 종’의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기후’이지만 조릿대 등 다른 종과의 경쟁에 밀려 어린나무들이 자라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통해 한라산 구상나무 등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특산종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생태복원 사업을 점차 확대해 생태복원에 필요한 부처 간 협의와 협업을 적극 추진해 정부 3.0시대에 발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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