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상단 산책로에 그늘을 제공할 수목터널이 들어선다.

서울 강남구는 양재천 상단길 전 구간에 수목터널을 조성하기 위해 (재)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약을 맺어 9월 30일까지 기념식수를 신청 받는다.

범구민 헌수운동을 통해 기증될 수목은 꽃이 아름다운 왕벚나무와 나무 그늘이 좋고 단풍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다.

현재 양재천 상단길에는 수목터널이 일부 조성됐으며, 태풍과 폭우 등으로 나무들이 훼손돼 한낮에는 그늘이 없어 산책로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구는 양재천 전 구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큰 나무를 심는다.

헌수된 수목은 11월 2일 ‘육림의 날’을 전후로 식수행사를 통해 심으며, 기증자의 바람이나 사연을 수목에 함께 달아 심는다.

헌수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강남구청 누리집(www.gangnam.go.kr)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거나 강남구청 공원녹지과 및 동 주민센터 방문 접수 혹은 서울그린트러스트 전자 우편(sgtorg@gmail.com)으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하재호 공원녹지과장은 “주민들이 기념식수한 나무는 한 그루 한 그루 소중히 관리해 주민들의 소망과 추억이 오랫동안 간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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