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 점검에 시민들이 직접 나선다.

시는 지난 7월 31일, 시민 24명으로 구성된 ‘푸른서울 시민협력단(가칭)’을 발족했으며,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고객 가장 모니터 요원)’로 서울시 주요 공원 21개소 서비스 점검에 참여하는 첫 활동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푸른서울 시민협력단’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시민모임으로 공원복지 분야에 철학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협력단은 서비스 점검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고객을 가장하는 미스터리쇼퍼로 활동하는데, ▲매점·음식점 바가지 요금 및 서비스 상태 ▲고객응대 태도 ▲공사장 안전관리 ▲축대·옹벽·경사지 관리 ▲놀이·운동시설 관리 등 공원 서비스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공원에 모인 시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편의시설과 시설물 관리상태를 불시에 점검할 예정이며, 성수기와 한파 등 계절 상황에 따라 시설물, 녹지대, 휴게시설을 탄력적으로 집중 점검한다.

협력단의 점검 결과는 상호 토의를 통해 우수 공원사례를 전파·공유해 독려하는 한편 문제점은 시에 알려 개선하도록 하는 등 계속해서 활성화한다.

협력단 대표인 50대 한희성 씨는 “넓은 공원을 둘러보고 모니터링을 하는 일이 마냥 쉽지는 않지만, 시민으로서 지역 사회를 가꾸는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공원에 더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이제 서울의 공원이 시민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쉼터가 된 만큼 공원 내 서비스와 시설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공원 모니터링을 실시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푸른서울 시민협력단(가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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