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 로비에 전시된 ‘SELDA 2013’ 대상작 - ‘도시공간의 재해석:가능성을 발견하다’를 관람하고 있는 학생들.

‘SELDA 2013(Samsung Everland Landscape Design Award)’에서 ‘INFRA FOREST_도시와 숲, 그 사이’란 작품을 낸 박진규·윤형수·박빈나(인하대)팀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삼성에버랜드 50주년을 맞이해 전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SELDA 2013’의 시상식이 지난 22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도시공간의 재해석:가능성을 발견하다(Reinterpreting Urban Space: Discovering the Possibilities)’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불특정한 장소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 기존 도시와의 관계를 다시 해석하고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공간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

대상 작품 ‘INFRA FOREST_도시와 숲, 그 사이’는 빗물을 저장해 강으로 흘려보내는 유수지에 숲이란 테마를 적용해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한 작품으로 유수지를 자연형 저류지로 만들어주고, 습지와 숲은 도시 생태계를 더욱 다양하게 해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정한 교수는 이 작품에 대해 “유수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줬다”며 “도시와 숲이 서로 상투되는 아이디어는 기존의 여러 전문가와 학생들의 유수지 공원화 설계와 큰 차이를 보여주는 재밌는 작품”이라 평했다.

최우수상은 ‘BY-PRODUCT:URBANCORE’란 제목으로 박상현·이재중(국민대)팀이 차지했다.

대상과 끝까지 치열하게 경합했다고 알려진 ‘BY-PRODUCT:URBANCORE’는 도심 고층건물의 건물 사이 공간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작품으로 ‘이 아이디어는 단순한 건축적 해법을 넘어서 미래 도시조직의 재구성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지혜로운 실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은 ▲‘LAYERED, an action in redundancy’=Jasper Van Der Linden·Ou Ueno·Lea Mittelberger(벨기에 LUCA 예술대학교) ▲‘Green Sticky into the urban’=김진경·김남현(홍익대) ▲UNDERGROUND, MUSIC PARK=JieYing Chen(미국 코넬대)이 선정됐다.

우수작 작품들은 각 작품별로 ‘세심한 관찰과 체험을 통해 죽어있는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보기 싫은 실외연습장 하부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추가시킨 것이 매우 신선했다’, ‘거리의 예술을 지하철 역사 안으로 참여하게 하는 참신한 작품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가작은 ▲‘Twig rest area in town’=정재훈·윤상준·손승우(한양대) ▲‘YOU MAY PARK HERE’=최재혁·장혁준·김혜란(서울대) ▲‘DIY Openspace’=전진현·송민경(미국 하버드대) ▲‘Urban Strata’=Krystian Masternak·Shelley Yang(THE CITY COLLEGE OF NEW YORK)이 차지했다.

또한 입선은 ▲‘Anywhere You Are’=이진영·안신영(국민대) ▲‘Making the Boundary’=이주현(세종대학교) ▲‘Commune Ground’=손상준·최남희·안수정(고려대) ▲‘Who is your new neighborhood?’=Yuna Yi·Suebin Kim(PARIS-BELLEVILLE) ▲‘Gates’=Yadan Luo(UNIVERSITY OF PENNSYLVANIA) ▲‘Interactive Circle’=김근우·남상경·박소정(서울시립대) ▲‘Marrakech Node’=Cho Hing·Nathan(THE UNIVERSITY OF HONG KONG) ▲‘Variety in LOOPS’=박준성·박상현(서울대) ▲‘Re Package City’=김다혜·김지인(경희대)
▲‘Activating Remnant Spaces’=Sarah Moos(UC BERKELEY)등 10팀이 각각 선정됐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시대는 점차 감성과 문화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선 풍부한 아이디어와 진취성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바로 아이디어와 진취성의 원천이다”며 “이번 공모전은 예비조경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이란 목적에 맞게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했다.

이어서 “참여한 학생들의 감각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향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조경디자인계를 이끌어갈 젊은 예비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총평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세계 13개 국, 134개 팀이 참여했으며, 대상은 1천만 원 및 상장, 최우수상은 500만 원 및 상장이 수여됐다. 또한 우수상 3개 작품은 100만 원 및 상장, 가작 4개 작품은 50만 원 및 상장, 입선 10개 작품은 상장이 각각 수여됐다.

아울러 수상작을 포함한 총 19개 팀이 공모한 작품들은 오는 30일까지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 로비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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